2017년 상반기 Review

1.글로벌 동향: 약가인하 우려 해소, 허가 신약 감소세 둔화,Deal 규모는 주춤

-주요 글로벌 제약 지수: 연초 이후 10% 수준 상승. 약가인하 우려를 해소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17.1.31)이 반등의 촉매

-FDA허가 신약 수 회복세: ’16년 연간 22개 → ’17년 상반기 21개 (‘14~’15년 수준 회복)

-License Deal, M&A Deal: 대외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 대두로 다소 주춤하는 모습

2.실적 : 국내=개량신약, 판관비 절감 / 수출=시장 진출 본격화

-’17년 1분기 주요 제약사 국내 실적: 대형제약사 시장 컨센서스 상회 vs 중소형 제약사 컨센서스 하회

-대형 개량신약 품목 보유사 자체 개발 개량신약 매출 증가에 따른 제품 Mix개선 효과

-대형 제약사는 전년 대비 판관비 감소하며 영업이익률이 개선된 반면, 중소형제약사는 과도한 판관비 지출로 인해 영업이익률 감소]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제약사는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시작되며 전체 매출 성장세에 기여

3.주가 흐름: 실적 보다는 미래 성장성

-상반기 제약/바이오 업종 주가 지수는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

-특히 보톡스 실적 및 글로벌 시장 진출 기대감에 메디톡스, 휴젤, 대웅제약이 +35%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

-향후 성장 기대감이 높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코오롱생명과학 역시 +35%이상의 수익률 기록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기록한 유한양행, 종근당, 녹십자 등 대형제약사가 그 뒤를 이었음

4.글로벌 성과(신약): 묵묵히 진행되고 있는 연구개발

Summary

1.국내 제약시장: 변곡점

상반기 개량신약 실적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위탁생산 활성화. 중소형 제약사의 처방 실적 Decoupling현상 지속. ’16년 허가된 개량신약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 가스티인CR(유나이티드), 듀카브(보령제약) 등은 이미 블록버스터 등극. 개량신약은 일반적인 제네릭 대비 경쟁이 치열하지 않고 마진이 좋아 대형제약사 및 중소형 제약사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은 건강보험재정의 보장성 확대라는 큰 줄기를 바탕에 두고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는 방향. 이를 위해서는 현재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지출 절감 필요. 단기적으로는 의원급 영업이 주력인 중소형 제약사 수혜 가능하며 국내 개발 신약의 합리적인 약가 책정을 통해 신약개발 업체 수혜 가능. 장기적으로는 빠르게 고령화 되고 있는 국내 인구 때문에 보험자 부담 가중되어 전문의약품 시장 위축 불가피.

2.바이오시밀러: 개화

유럽과 미국에서 허가된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의 9개중 5개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파이프라인. 이 중 첫 번째로 시장에 진입한 제품이 4종(국가별 중복 계산)

바이오시밀러의 특성상 1) 처방 변경에 대한 임상적 신뢰도 쌓여있지 않아 기존 처방 환자의 처방 변경이 어렵고, 2) 처방 유도를 위해서는 허가 이후의 Real-World Data도 필요. 따라서 시장에 가장 먼저 진입하여 신규환자를 선점하고 Data를 쌓는 업체가 유리. 시장 퍼스트무버인 램시마(셀트리온; 유럽/미국), 트룩시마(셀트리온; 유럽), 브랜시스(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의 빠른 성장 기대.

3.신약개발: 목마른 자가 우물 판다

글로벌 제약사 성장세 10년간 정체. 대부분의 빅파마들은 R&D비용을 줄이기 보다는 매출원가 및 판관비 절감에 힘씀. 이는 연구개발 없이는 살아남기 어려운 글로벌 제약시장 환경을 대변

’16년 글로벌 제약사들의 ROI는 3.7% 수준으로 매우 낮음. 이러한 환경에서 R&D 생산성 개선 위해서는 Open Innovation이 필수적. 최근 개방형 혁신의 트랜드는 Fast win, Quick fail. 그들의 Needs에 맞는 후보물질 생산 회사인 에스티팜과 플랫폼 제공사인 레고켐바이오에 주목.

국내제약시장

1-1. 국내 의약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

’12년 일괄 약가인하 이후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던 국내 제약산업은 약가 인하에 따른 영향을 빠르게 회복하며 ’16년 전년대비 7.1% 성장한 15.4조원을 기록.

’16년 원외처방금액 전 분기 성장을 거듭하며 분기 최초 3조원 기록.

’17년 1분기는 2.9조원을 기록. 이는 지난 ’16년 4분기에 이른 독감 유행에 따라 환자 쏠림 현상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견조한 수준.

1-2. 제네릭 의약품 경쟁심화 상황 속 Decoupling 여전

’16년 대표 특허 만료 제품인 ‘트윈스타’의 특허 만료 이후 점유율 하락 4월 기준 19.1% 수준에 불과

같은 기간 출시 품목 수는 ’16년 9월 96품목에서 ’17년 4월 189품목으로 약 2배 증가

분기 31억원에 불과한 시장에서 약 200개의 품목이 경쟁중

반면 제네릭 출시에 따른 약가 인하 이후 오리지널의 점유율 하락세 잦아들고 있는 상황

경쟁 심화의 결과 원외처방금액 하위 제약사로의 전이 현상 발생 → Decoupling 지속

2-1. 성장을 위한 필수요건, 개량신약

’16년 허가 개량신약은 24개를 기록하며 최초로 20개 돌파

위탁 생산, 공동생동제도를 통해 제네릭 출시 장벽이 낮아짐 → 차별화 전략으로 개량신약 개발에 몰두한 결과

’15년 이후 출시된 제품 중 지난 4월 기준 8억원(연간 판매얄 100억원 이상 블록버스터)이상의 처방량을 보인 제품은 ‘위임형 제네릭’ 루키오를 제외하고 모두 개량신약

2-2. 월 처방량 8억 돌파 소요기간 평균 20.8개월

식약처 기준 ‘개량신약’의 블록버스터 수준 처방량 도달까지는 평균 20.8개월 소요

개별 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 통과를 위해 소요되는 기간 및 영업확대를 위한 프로모션 기간의 영향

출시 후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6개월 이후 매출 성장에 본격 기여

2-3. ‘16년 출시 개량신약 향후 전망

개량신약 판매 Life Cycle에 따라 작년 출시 제품 현 시점에서 진단 가능

현재 급여 등재 후 약 8개월 지난 제품이 대부분

유나이티드의 가스티인씨알은 월 처방금액 8억원을 넘어서며 블록버스터 반열에 오름

보령제약의 듀카브 역시 출시 8개월만에 처방량 6억원 넘어서며 하반기 중 블록버스터 등극 유력

CJ헬스케어의 마하칸의 경우 다소 성장세가 늦은 편이나 평균 소요기간인 20개월 내 달성 가능성 높음

3-1. 문재인 대통령 대선 정책과 제약산업

3-2. 문재인 대통령 대선 정책 요약

 

3-3. 보장성 강화는 현재 진행형

‘보장성 강화’ 라는 기본적인 정책 틀은 2005년 <제 1차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시작으로 2015년 2월 세 번째 중기계획인 <2014~2018 건강보험 중기보장성 강화 계획>으로 이어짐

OECD 대비 낮은 수준의 보장률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담고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05년 61.8% 수준이었던 건강보험 보장률은 ’14년 63.2%로 1.4%p 증가하는데 그침

3-4. 보장성 강화 = 지출 부담

보장성 강화 정책인 본인부담 상한제 확대 시행,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는 대표적인 지출 확대 분야

이는 건강보험 재정의 추가적인 부담요소로 작용

지난 ’17년 2월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중기 재정전망에 따르면 건강보험 재정은 ’19년 적자 전환

’17년 3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사회보험 중기 재정 추계에서는 ’18년 적자전환을 전망함

3-5. 지출 부담 증가 대책 1) 일차의료 강화

경증질환 진료비는 상급종합병원이 의원에 비해 약 3배 높음

일차의료 강화를 통해 불필요한 비용을 통제하고 Gate-Keeper로서의 일차의사의 역할 강화

경증질환의 조기 관리를 통해 적은 비용으로 보다 향상된 건강 결과 가져올 수 있음

3-5. 지출 부담 증가 대책 2) 진료비지불제도 개편

진료비 지불제도는 의료서비스공급자에게 해당 행위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을 뜻함

지불하는 행위의 구성 단위에 따라 행위별수가제, 포괄수가제, 인두제, 총액계약제 등으로 나눌 수 있음

행위별수가제(fee-for-service)는 개별 서비스 단위로 지불액을 정하는 방식. 반면 포괄수가제는 일정 그룹의 서비스를 포괄한 것을 단위로 지불액을 정함

이와 같이 지불 단위가 포괄화 될 수록 추가적인 재원 소요에 대한 보험자의 불확실성 감소

반면 보상규모가 사전에 결정되는 총액계약제의 경우 해당 리스크를 의료서비스 공급자에 전가

3-5. 지출 부담 증가 대책 2) 진료비지불제도 개편

현재 규제당국이 시행 중인 진료비 지불제도는 행위별수가제가 기본

일부 질병군에 대해서는 포괄수가제 시행 중

7개 단순 질병군에 한해 도입된 포괄수가제는 전체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모형의 필요성 제기

그에 따라 ‘신포괄수가제’도입. 현재 553개 질병군을 포괄하는 지불제를 41개 공공병원에서 시범사업 중

포괄수가제 도입 시 보험자 부담 완화 예상

3-5. 지출 부담 증가 대책 2) 진료비지불제도 개편

현 국내 약가제도는 개별 약품에 대한 상한가 설정 방식

신약의 약사는 대체제의 존재 유무, 비교효과성, 비용효율성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의 심의,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 통해 최종 결정

제네릭 약가는 기존 신약의 약가에 일정 비율을 일괄적으로 적용

3-5. 지출 부담 증가 대책 2) 진료비지불제도 개편

지난 3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약제비 총액관리제의 도입 방안’에 대해 긴급 연구용역 발주 하였으며 이르면 7월 말 결과 발표 예정

이는 정부가 지난 ’99년 부터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던 사항

특히 약가 인하 중심의 규제 지속해온 그간 정부 정책의 흐름 때문에 제약업계 심각한 우려 표명

3-6. 국내 제약산업에 미칠 영향

일차의료기관 강화 통한 경증질환 초기 관리가 활성화 될 경우 만성질환 환자의 의원 방문 활성화 전망

2011년 10월 정부가 시행한 ‘약국 본인부담 차등제’로 인해 외래환자가 상급종합병원에서 병원∙의원으로 다수 이동.

최근 그 효과가 크게 감소하였다는 연구결과 발표되면서 더 강력한 제도의 필요성 대두.이 경우 의원영업이 주력인 일부 중소형 제약사 수혜 전망

그러나 종합병원 진입이 어려운 영세 제약사들과의 경쟁, 리베이트관련 규제 강화로 제반 여건 나쁨

시장의 파편화 가속화 되어 일부 수혜에 그칠 가능성 높음

3-6. 국내 제약산업에 미칠 영향

현재 새로운 의약품은 약가 책정 이후 약가가 계속 낮아질 수 밖에 없는 구조

특히 사용량-약가 연동제도를 통해 수량(Q)이 증가하더라도 약가(P) 조정을 통해 매출(S) 확대 폭 제한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일부 의약품의 경우 특허 기간 중에도 약 50% 약가 인하를 겪는다”고 밝힘

이러한 환경 속에서 총액계약제 등 신규 약가제도의 즉각적인 도입은 어려움

3-6. 국내 제약산업에 미칠 영향

위험분담제(Risk Sharing Agreement;RSA)등을 통해 접근성 확대 및 합리적 수준의 약가 통제 전망

위험분담제란 약제의 효능효과나 보험재정 영향 등에 대한 불확실성을 업체가 일부 부담하는 제도

이를 통해 글로벌 참조 가격 때문에 국내 출시를 꺼려하는 글로벌 신약의 출시 유도 가능

반대로 국내 신약의 글로벌 진출 시 국내 선 출시로 인해 낮은 약가를 책정 받아야 했던 상황 극복 가능

3-6. 국내 제약산업에 미칠 영향

한국 인구 구성이 빠르게 노령화 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 변화 없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10세 구간별 의료 이용 현황 기준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진료비 점유율은 이미 48.7% 수준

통계청은 ’20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5.7%에 달할 것이라 전망. ’60년에는 40.1% 도달

빠른 시일 내에 관련 규제가 변화되지는 않겠지만 국내 의약품 시장에 대한 압박은 거세질 것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주인공: 대한민국

전체 의약품 시장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항체 바이오시밀러는 총 9개 허가

이 중 5개가 국내 업체 제품인 램시마, 브랜시스, 플릭사비, 트룩시마

5개 중 4개는 해당 시장 최초 진출 바이오시밀러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한 우려 마무리 국면

EMA(유럽의약품국)는 지난 5월 5일 헬스케어 전문가를 대상으로 발간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EMA를 통해 허가된 바이오시밀러는 지난 10년간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이 동등함을 입증했다.” 고 밝힘

또한 지난 10년간 EU의 모니터링 시스템상에 그 어떤 부작용 측면의 차이점도 발견되지 않았음을 밝힘

가격 인하 우려는 잠시 접어둘 때

오리지널 레미케이드의 개발사인 J&J는 허가 이후에도 2회 가격 인상

램시마의 미국 판매가 시작된 이후인 지난 ’17년 2월에도 4.9% 수준의 가격 인상 단행

이는 지난 6년간 판매 수량대비 판매 금액 증가폭이 큰 점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

J&J가 가격을 낮추어 램시마의 시장 진출을 막을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 해소 기대

가격 경쟁은 향후 진출할 후발주자들에 의해 촉발될 수 있음

선제적 시장 진입을 통한 Data확보가 중요

빠른 시장 진입은 해당 약물에 대한 Data를 쌓기 위한 필수적인 수단

시장조사기관 Precision for Value가 미국내 의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0% 이상의 의사들이 허가 이후의 유효성 및 안전성 데이터가 바이오시밀러의 적용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답변

유럽시장에서의 임상 데이터는 약 37%의 의사들의 처방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주었으며,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곳의 Data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함

시간은 충분하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개발 중인 후기 단계 물질은 총 54개

임상 3상 진행 중이거나 완료한 후보물질의 경우 허가신청 후 획득까지 최소 1년 이상 소요

셀트리온은 이미 유럽에서 램시마의 판매 Data를 충분히 축적, 미국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경쟁

유럽에 진출한 트룩시마의 경우 Sandoz를 제외하고는 1년 내 진입 가능 경쟁자 없음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선점한 유럽내 Enbel시장 역시 Sandoz를 제외 1년 내 진입 가능 경쟁자 없음

하반기 미국 판매량에 주목

Bloomberg에 따르면 출시 5개월차인 지난 4월달 램시마 누적 판매량은 1,210만 달러

동일기간 작시오의 누적 판매량 837만달러보다 +45% 많음

해당 Data와 화이자의 미국내 판매 실적간 괴리도는 4Q16 6.76배 → 1Q17 2.54배

 

신약개발

글로벌 제약사, 물가상승률 감안 시 성장 정체

’05대비 ’15년 매출은 물가상승률 감안 시 -0.01% 감소.

SG&A 역시 -1.12% 감소하여 비용 감소하였으나, R&D는 그보다 높은 +1.76%증가하며 수익성 악화

비용 절감 대비 R&D 비용 축소 제약사 소수에 불과. 그들이 생각하는 돌파구는 여전히 R&D

원인 1) FDA허가 신약의 증가세 주춤

전체 의약품시장의 약 42% 차지하는 미국 시장의 진출 여부를 결정짓는 것은 FDA의 허가

이는 글로벌 제약사의 생산성과 직결. 여러 변수 중 ‘허가당국의 규제정책’은 핵심 요소

최근 환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보수적인 입장(허가위한 임상 수준 강화, GMP등 생산 및 QC관련 Audit 강화 등)을 견지한 상태에서 Unmet Needs가 강한 분야에 대해서는 특혜를 주는 방식 이용 추세

그에 따라 지난 ’14-’15년은 ’97년 이후 17년 만에 허가신약이 40개를 넘어섰음.

’16년 허가신약의 감소는 1) 일부 약물의 빠른 허가에 따른 기고 효과, 2) 생산관련 규제 강화에 따른 FDA의 Reject증가 때문. ’17년 허가 신약은 5월 말 기준 이미 20개로 이전 추세 회복 전망

원인 2) 세분화되는 의약품 시장

2013년 도입된 Breakthrough Therapy(BT, 획기적 신약) 지정 제도는 Unmet Needs 강한 치료 분야 타겟 후보물질에 줄 수 있는 혜택 종합 선물세트

동반심사(Rolling Review), 우선심사(Priority Review), 신속허가(Accelerated Approval)를 포괄하는 이 제도는 해당 물질의 빠른 시장 진입을 유도

그에 따라 예상 Peak Sales가 30억 달러를 상회하는 약물의 비중 감소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의 도입에 따라 Mega 블록버스터 신약은 감소하고, Unmet Needs가 강한 분야를 세분화 하여 정확하게 타겟하는 개인 맞춤형 의약품 개발 시대 도래

원인 3) 꾸준히 증가하는 개발 비용 및 기간

임상 비용: ’01년-’05년 평균 대비 48% 증가

임상시험 소요기간(Cycle time): 임상 2상, 3상 → 평균 40개월.

‘06-’08년대의 30개월 초반 대비 30% 가량 증가

임상 3상 기간 증가 대표 요인: 1) 이머징 마켓에서의 임상 진행, 2) 임상 진행의 아웃 소싱에 따른 추가 기간 발생

결과) 비용증가 → 수익성 악화 → 가격인상

특히 R&D비용 증가는 ROI하락으로 이어짐

높은 수준의 개발비용을 지출해도 시장이 세분화된 탓에 수익률이 높지 않음

그에 따라 글로벌 빅파마의 ROI는 ’10년 10.1%에서 ’16년 3.7% 까지 추락

제약사들은 이를 미국 시장 가격 인상을 통해 만회해왔음

상황 변화 1) 출시 이후 지속적인 가격(P) 인상 → 인상폭 축소

미국 시장에서 의약품 가격은 지난 5년간 연간 약 10-13% 수준 인상

’16년 J&J 매출의 20.8%를 차지한 레미케이드의 경우 경쟁 제품인 램시마(미국 출시명 인플렉트라)의 허가, 출시 이후에도 각각 3.9%, 4.9%의 가격 인상 단행

그러나 미국의 GDP대비 의료비 지출은 ’15년 기준 16.9%로 과도하게 높음

지속적인 정치권의 압박 → 향후 가격 인상폭 8-11%에 그칠 전망

상황 변화 2) 트럼프케어, Q의 증가에 발목

지난 5월 4일 트럼프케어가 하원을 통과하면서 상원 통과만을 남겨 놓은 상황

통과될 경우 벌금 부과를 통해 보험에 강제 가입하게 한 오바마케어의 Q증가 효과 소멸

통과되지 않더라도 HHS(미국 보건사회복지부)를 통해 새로운 규제 실시 가능. 이 역시 Q감소 기여

급격한 가입자 감소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으나, 인구 자연성장률 이상의 Q증가 어려움

비용(C) 절감이 최선, R&D생산성을 결정하는 요소는?

가격(P)을 올릴 수도 없고 수량(Q)의 증가도 기대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비용(C) 절감이 최선

신약 출시 비용은 임상 2상 성공 확률에 의해 가장 큰 영향

임상 2상 성공확률 = 34% → 25% / 출시를 위한 비용 = 5억달러 증가

초기에는 고정비가, 후기로 갈수록 시간이 돈이다

초기 후보물질 탐색을 위한 비용은 해당 제약사의 전체 R&D생산성을 악화시키는데 기여

그에 따라 상당수의 제약사들은 R&D관련 고정비 절감을 위해 노력

후기 임상의 경우 소요기간이 전체 개발비용에 큰 영향

임상3상 기간을 2.5년에서 1.25년으로 50%단축시 개발비용 약 2억달러 절감

큐리언트와 메지온이 획득에 도전하고 있는 Priority Review Voucher(PRV, 허가 소요기간 4개월 단축)의 가치 본 가정을 통해 설명 가능

Pool 강화를 위한 Open Innovation은 선택이 아닌 필수

연평균 96.6개의 Druggable Target(신규 치료제 발굴 가능 타겟)이 발견되고 있음

의약품 관련 특허 DB인 Cortellis Competitive Intellignec에 추가되는 특허 연평균 약 20만건

하나의 회사에서 관련 물질을 모두 연구하고, 이를 특허로 보호받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글로벌 트랜드에 맞는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Open Innovation을 통한 후보물질 도입은 필수 요소

초기단계 계약을 통해 위험분산효과 획득

ROI 감소는 License Deal에 더 많은 투자 유도

초기 계약금액을 낮게 잡고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을 높게 설정하는 방식으로 추가적인 위험 분산 가능

1Q17 Deal 분석 –주요 글로벌 제약사의 Deal(1)

’16년 1분기에는 통증 치료제, 유방암치료제, 당뇨병 치료제가 주요 계약 대상

당뇨의 경우 특허 만료에 따라 신규 치료제의 출시가 필요한 상황이 반영

’17년 1분기는 알츠하이머관련 계약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비소세포폐암과 유방암이 이었음

유방암은 아직 치료적 Unmet Needs가 강한 분야

1Q17 Deal 분석 –주요 글로벌 제약사의 Deal(2)

’16년은 후생유전학관련 Target인 HDAC 저해제 관련 계약과 PD-1 저해제 관련 계약이 주를 이룸

’17년은 PD-1 저해제가 압도적인 수를 차지함.

다수의 TKI들에 대한 계약이 성사되며 정밀의학, 표적 치료에 대한 관심 표출<자료제공:메리츠종금증권>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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