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종목간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이후 주목을 받았던 진단키트종목들은 금년들어 글로벌 백신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수요 감소로 종목별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명암이 갈리고 있다.

팜스탁이 코로나19진단키트 관련 21개 기업들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8개 기업이 전년대비 소폭 또는 마이너스성장을 했고 영업이익에서는 절반이상인 12개 기업이 적자지속 또는 적자전환, 마이너스성장을 보였다.

지난해 코로나19 진단키트관련 기업들은 이전보다 더 나은 성적표를 받았지만 금년들어 위축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접종률이 증가하고 있고 진단키트시장의 진입장벽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승인된 코로나19 진단키트만 150개를 넘을 정도로 포화상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증권가와 제약업계에선 코로나19가 아직 진행중인 점을 고려하면 진단키트의 수요는 당분간 계속되지만 업체간 빈익빈 부익부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예측한다. 미국 FDA 및 EU허가를 받은 업체들은 수출량의 증가로 금년에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SD바이오센서는 올 상반기 매출 1조9,595억원으로 793%가 증가하며 코로나19진단키트 대장주로 올라섰다.

특히 SD바이오센서의 매출액은 상반기에 지난해 매출액 1조 6,862억원을 넘어섰으며 영업이익은 9,6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배이상 증가했다.

SD바이오센서는 주력 제품인 신속 항원진단키트 ‘스탠다드 Q’가 상반기에만 전체 매출의 92%인 1조7,997억원어치가 팔려 경영실적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엑세스바이오는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억3,034만불(USD기준)로 전년동기보다 39,307%가 급증을 했고 매출액은 2억1,425만불로 1,180%가 증가했다.

엑세스바이오는 지난해 4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사용 승인을 받으며 올해 1분기까지 매출이 급증했다.

지난해 매출 1조클럽에 가입한 씨젠은 상반기 매출은 6,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81억원으로 62% 늘었다. 올 상반기 매출 규모는 지난해 전체 매출 1조1,252억원의 58%에 달한다.

휴마시스는 올 상반기 매출 465억원, 영업이익 241억원, 순이익 1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40%, 영업이익은 117%, 순이익은 155%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은 작년 연간 매출액인 457억원을 이미 상회했다.

바이오니아는 상반기 매출액은 1,039억원, 영업이익은 4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4.7%, 29.2% 증가했다.

반면 오상헬스케어는 상반기 매출액 63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절반순준으로 떨어졌고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3배가량 줄어들었다.

피씨엘이 상반기 매출액은 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지남 영업손실은 52억원, 당기순손실도 357억원으로 적자전환 했다. 이는 주가 상승으로 인한 전환사채 평가 때문에 회계상 당기순손실로 잡힌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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