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는 수막구균 5가 접합백신(EuMCV5) 임상1상을 내달부터 서울대병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지난 1월 재단법인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Research Investment for Global Health Technology Foundation, 이하 ‘라이트재단’)과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이하’게이츠 재단’) 공동지원 과제로 선정돼,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  수막구균염 밸트지역 대상  공공백신으로 개발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라이트재단은 임상 1~3상 개발단계 걸쳐 마일스톤 방식으로 연구비를 지원하게 되며, 게이츠재단은 국제 비영리단체 PATH를 통해 글로벌 임상 3상을 수행하는 데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라이트재단은 한국정부와 한국생명과학기업 협력을 통해 글로벌 보건 분야 R&D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최초 민관협력 비영리 재단이며, PATH는 백신임상 및 WHO-PQ(사전적격성평가) 승인 관련 연구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국제적 연구기관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수막구균 백신은 국내에서는 유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게 개발 중으로 그동안 수막구균 5가 접합백신(EuMCV5) 개발과제는 정부지원으로 추진해 왔으며, 이번에 원액 및 완제품을 춘천 제2공장 자체시설에서 생산해 임상에 진입하게 됐다.

회사는 자체 EuVCT 플랫폼기술을 바탕으로 수막구균 접합백신 4가(ACYW항원)에 대해 2020년  라이트재단 지원으로 국내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나, 아프리카 지역에 새롭게 발생된 X형의 혈청형을 추가한 5가 백신(ACYWX)으로 개발이 필요하다는 공공백신 개발전략에 따라 추가 임상을 진행하게 됐다. 회사는 임상1상이 완료된 4가 백신에 대해서는 현재 3개사 등과 공동개발 및 라이센스 아웃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중 국내 임상이 종료되는 즉시 아프리카 등 글로벌 임상을 개시하고, WHO-PQ(사전적격성평가)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향후 3~4년내 공공 조달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EuMCV5 경우 자체 생산하는 접합단백질(rCRM197)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효능 액상제형으로 개발해 공공시장에 빠르게 진입하면 성공적인 사례를 만든 콜레라 백신 이상 시장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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