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주가 증시 입성 후에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IPO시장에 진출한 제약바이오기업들은 대부분 청약경쟁률에서 흥행에 성공했지만 상장후에 기대만큼 주목을 받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올해 상장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선진뷰티사이언스를 시작으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네오이문텍, SK바이오사이언스, HK이노엔등 11개 기업이 증시에 입성했다.

올해 IPO 시장에 문을 두드린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화려한 데뷔는 물론 증시 입성 후에도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가장 주목을 받았던 종목은 백신전문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3월 18일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로 직행하는 ‘따상’에 성공했고 상장후 무려 361%나 올랐다.

특히 지난 10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승인 소식으로 전일 대비 29.68% 급등한 30만원까지 올랐다.

혈관질환 신약개발회사인 큐라클도 7월 22일 상장이후 131%나 올랐다.지난달 22일 상장한 이래 단 3거래일을 제외하고 주가는 연일 상승세다.큐라클은 혈관 내피 기능장애 차단제 개발에 특화된 ‘SOLVADYS’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CU06-RE(당뇨황반부종 치료제) △CU01(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CU03(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등 다양한 난치성 혈관 내피기능장애 신약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금년도 IPO시장의 최대어인 글로벌 현장 체외진단기업 SD바이오센서도 상장 한달만에 23%나 올랐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143.76대 1, 일반 청약경쟁률 274.02대 1 및 청약증거금 31조9121억원을 기록하는등 흥행에 성공을 했지만 기대만큼 주가상승은 미흡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최근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사업장, 실내체육시설, 교회,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에 따른 확산세로 주가가 상승중이다.

현장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인 진시스템은 공모 청약 경쟁률 355대 1을 기록하는등 흥행에 성공을 했지만 주가는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진시스템은 11일 16.150원으로 진시스템 공모가인 2만원의 19.2%나 하락을 했다.

HK이노엔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 1871대 1, 일반 청약공모 경쟁률도 388.90대 1을 기록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지만 투자자들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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