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소개 - 작지만 강한 신약개발 기업
오스코텍은 1998년 설립되어 2007년 코스닥 상장한 신약 개발 업체이다. 특이한 점은 임직원수 40명의 소규모 기업임에도 미국 자회사(제노스코)를 만들어 미국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향후 R&D 라이센스 아웃을 위한 포석이라고 볼 수 있다. 동사의 핵심 경쟁력은 Kinase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술을 보유한 것이며, 때문에 주로 Kinase를 타겟으로 하는 표적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 Kinase – 인산화 효소의 한 종류로 세포 내 신호 전달 물질. 세포를 증식시켜 다양한 질병을 유발함.

유망 R&D 파이프라인 다수 보유
[SKI-O-703] SYK억제제로 류마티스관절염, 면역성혈소판감소증, 루푸스 등에 적용될 수 있다. 최근 류마티스관절염을 적응증으로 미국 FDA에 임상 2a를 신청하였고 ‘18년 1월 중 임상승인이 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8년 1월에는 혈소판 감소증을 적응증으로 하여 임상 2a를 신청할 예정이다. 혈소판감소증은 비교적 짧은 기간에 임상을 할 수 있어 ‘18년 말에 예비결과가 나오기를 기대 중이다.
[SKI-G-801]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로, FLT3를 선택적으로 억제하여 기존 약물의 부작용을 낮출 수 있는 약물이다. 전임상 과정에서 기존 약물보다 높은 효능 및 지속성을 확인하였고, 올해 12월 미국에서 임상 1상을 개시하였다.

[GNS-1480] 비소세포성폐암 치료제로, 3세대 EGFR 저해제이다. 현재 남아있는 경쟁약물은 한미약품의 ‘올리타’,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 뿐이다. 동사의 약물은 경쟁사 대비 EGFR을 정확히 타겟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으며, 비소세포성폐암 환자의 50%에서 나타나는 뇌 전이 암에도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유한양행이 라이센스 인 하여 현재 국내 임상 1/2상 중이며, 글로벌 임상계획도 가지고 있다.

R&D 모멘텀 대비 저평가 되어있다
2018년에도 제약/바이오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신약 개발 이슈일 것이다. 몇몇 제약사가 그랬던 것처럼 매력적인 R&D파이프라인은 계속해서 재평가될 것이며, 언제 갑자기 라이센싱 계약이 일어날지 모른다. 국내에서 동사만큼 매력적인 파이프라인을 가진 회사는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동사의 시가총액은 3,815억원 수준이다. 최근 주가는 상승세이나 여전히 R&D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글로벌 신약개발 스토리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동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전환사채 발행, 유상증자 이슈
최근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였으며, 자회사 제노스코에서 4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였다. 전환사채 납입금 100억원은 SKI-O-703 미국 2a상과, SKI-G-801 미국 1상 비용으로 쓰여질 예정이다. 또한 유상증자 유입금 42억원은 제노스코의 별도 연구개발비로 쓰여질 예정이다. 파이프라인 임상개시 공시 직후 뒤이어 임상비용 자본조달 공시가 이어진 것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가는 최근 1개월 간 30.8% 상승하였다.<자료제공:토러스투자증권>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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