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탁이 주요 제약사들의 상반기 경영실적과 주가변동, R&D실적 결과등을 정리하는 상반기 제약사 분석 시리즈 4탄으로 유한양행을 분석했다.<편집자 주>

상반기 주가, 기관과 외국인투자가의 투자패턴이 상이

유한양행의 주가는 년초에 272,000원으로 출발하여 6월말 현재 306,000원으로 12.5% 상승했다.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제약주로 같은 기간 외국인 보유율이 33.13%에서 30.86%로 2.27%p 하락했다. 기관투자가는 61,684주 순매수했고, 외국인투자가는 229,218주를 순매도했다.

작년말부터 시작된 제약·바이오 열풍에 힘입어 주가가 1월초에 단기간 상승하여 2월 1일 최고점 347,500원을 찍었으나, 기관투자가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순매도로 돌아서자 주가는 하락하여 년초의 상승폭 만큼 하락했다.

유한양행 주가는 3월 이후 기관투자자의 저가 매수에 힘입어 조금씩 상승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가들의 투자패턴이 2월말 이후 상이하게 달라졌다.

기관투자가들은 1,2월 주가 상승기에 차익실현을 위해 순매도 전환하였다가 3월부터 27만원, 28만원대의 저가매수에 나서 순매수로 돌아섰으나, 외인투자가들은 2월말부터 순매도 전환하여 3월에 외국인 보유율이 30%대로 하락했고 이 후 외국인 보유율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상반기 외형성장은 뚜렷, R&D투자로 수익성은 악화

유한양행은 상반기 매출액이 5,81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5,104억원에 비해 13.9% 증가한 반면 상반기 영업이익은 38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379억원에 비해 1.3%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에 비해 감소한 이유는 상반기에 400억원 이상의 R&D 투자비를 집행한 것과 신제품 마케팅비가 집중된 것을 원인으로 증권가에서는 판단했다.

증권가에서는 일반의약품 TV광고와 전문의약품 신규제품 마케팅비가 약100억원 추가 지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유한양행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2,7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8% 늘었고 영업이익이 18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1분기 연구개발(R&D) 비용은 192억원으로 1년전보다 39.1% 늘었다.

2분기 매출액은 3,0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0% 증가, 영업이익 200억으로 전년동기대비 9.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연구개발(R&D) 비용도 200억원 이상 집행된 것으로 추정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R&D 투자 강화 중으로 올해 하반기 기술수출 가능성 기대

유한양행은 올해 약 900억 가량의 R&D투자비를 지출할 계획으로 상반기에 약400억원 규모를 집행했고, 하반기에도 약500억원 이상을 지출할 예정이다.

매출대비 R&D 투자비율이 15년 6.7%, 16년 7.3% 수준으로 제약사 평균 R&D비율 6.7%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R&D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유한양행에서는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를 개발 중으로 국내 임상2상을 마치고, 데이터를 취합 중에 있다. 3분기에는 데이터 정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본 치료제에 대해 해외 기술 수출을 추진 중에 있다. 2016년 하반기에 본 치료제의 기술수출 계약을 통한 R&D 파이프라인 강화가 기대된다.

하반기 수익성 개선 기대 

하반기 매출은 상반기에 이어서 계속해서 뚜렷한 성장세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16년 전체 매출액은 1조 2600억원으로 15년 대비 12.4% 증가할 것으로 증권가에서 예상했다.

하반기에 500억원 이상의 R&D투자를 계획하고 있음에도 마케팅비용의 감소로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율이 6.6% 수준에서 하반기는 7.6%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16년 전체적인 영업이익은 892억원으로 15년 대비 26.2%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증권가 투자의견 'BUY', 평균목표주가 36만원

증권사들의 유한양행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의견은 'BUY'이며 평균 목표주가는 36만원이었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에는 유한양행의 R&D 투자에 따른 신약개발 가치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만일 유한양행이 하반기에 기술 수출계약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난다면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상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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