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소들이 신규 먹거리로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코스메슈티컬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 이를 캐시카우로 하여 연구개발투자를 늘이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의약품과 화장품의 합성어인 코스메슈티컬(Cosmetic+Pharmaceutical=Cosmeceutical)시장에 제약사들이 적극적인 것은 시장성장세가 빠르고 한류열풍에 중국동 동남아시장 공략도 용이하기때문이다.

또한 회사인지도를 통해 병의원 시장공략이 쉽고 소비자들에게 제약회사라는 이미지로 제품의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다는 점도 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35조원규모로 년간 8%성장을 하고 있으며 국내시장은 5,000억원 규모로 년 15%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추산이다.

현재 코스메슈티컬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제약회사들은 대웅제약을 비롯하여 국제약품, 동국제약, 휴온스, 셀트리온, 동구바이오제약, JW홀딩스, 유한양행, 테고사이언스, 환인제약, 신신제약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코스메슈티컬시장에 가장 먼저 참여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회사는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관계회사인 디엔컴퍼니를 통해 EGF(상피세포성장인자)성분을 화장품화한 ‘이지듀’와 병의원 전용 판매화장품인 ‘이지듀EX’를 선보이고 있다.

국제약품은 2008년에 세계적 명품 메이크업 브랜드 '스텔라'(Stila)와 한국시장의 전력적 제휴를 맺고 화장품 시장에 진출했다.

동국제약은 2015년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센텔리안24’을 론칭했으며 `마데카 크림`을 포함한 토너, 에센스 등 기초케어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 세럼, 파워 앰플 등 프리미엄 제품까지 폭넓은 라인업이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마데카 크림등 이마트에 입점하고 금년 1월에는 ‘센텔리안24’가 롯데 H&B 스토어 ‘롭스’ 전점에 입점하는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휴온스의 자회사인 휴메딕스는 필러의 핵심성분인 히알루론산과 인체지방줄기세포 배양액을 결합하여 만든 화장품 ‘휴온 하이퍼셀 액티베이터 앰플’이란 이름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한스킨 인수, 셀트리온스킨큐어로 확장하면서 피부 관리가 아닌 치료를 브랜드 콘셉트로 내세우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 지난해 11월 3D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셀블룸'을 공식 론칭하며,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시장에 합류했다. 셀블룸은 금년 5월 아시아나항공 기내면세점에 입점했으며 지난 8월에는 중국 SCICARE社와 4년간 50억 원 규모의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셀블룸’ 공급을 계약했다.

JW홀딩스는 지난해 10월 국내 중견 화장품 업체인 카오리온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수출품목 다변화와 해외 코스메슈티컬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4월 뷰티&헬스와 관련된 사업을 위해 유한필리아를 설립했다. 유한필리아는 코스메슈티컬시장에 기능성 화장품으로 우선 진출하고, 점진적으로 브랜드를 육성해 향후 헬스와 관련된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테고사이언스는 금년 3월에 바이오 공학 기술이 집약된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화장품 브랜드를 자회사 큐티젠랩을 통해 출시했고 환인제약도 화장품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그 첫 작품으로 코스메슈티컬 제품인 `더마린 크림`을 출시했다.

신신제약은 금년 6월 화장품 전문회사인 Dr. Gloderm과 신신-Dr. Gloderm 코스메슈티컬 제품류의 공동개발협약을 체결, 본격적으로 시장에 참여한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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