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주가가 기술수출과 임상시험의 정상화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제약업계의 대장주였던 한미약품의 주가는 지난해 말 공시파문으로 인해 금년 1월 2일 284,000원까지 하락하는 수모를 겪었으나 얀센이 중단했던 당뇨·비만 치료제 임상을 재개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주가는 29일 오후 3시30분 현재 399,000원으로 장을 마감, 40만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한미약품의 주가는 상승 하락을 반복하고 있었으나 8월 17일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8월 16일 336,000원 했던 주가가 불과 13일만에 399,000원으로 상승했고 금년말까지는 50만원 전후로 형성될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한미약품의 주가는 상승여력이 많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약품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은 얀센은 한미약품으로 도입한 당뇨비만 치료제 임상1상을 재개하기로 했다는 소식때문으로 분석된다. 한미약품의 ‘HM12525A’는 지난 2015년 11월 얀센에게 약 1조원 규모로 기술 수출된 물질로 지난해 11월 생산이슈로 임상1상이 중단됐었고 이에따라 주가도 급락했다.

<자료제공:SK증권>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3상도 4분기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노피의 임상3상 시작과 내년 추가적인 R&D 성과 발생으로 잃었던 R&D에 대한 신뢰는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펙트럼이 개발 중인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Rolontis는 18년 1분기 임상3상 중간결과 발표와 2분기 ASCO 학회 참가가 예정되어 있으며 릴리가 임상 중인 BTK 저해제 HM 71224는 18년 2분기 임상2상 중간결과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제넨텍이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는 RAF 저해제 HM 95573은 내년 상반기 임상1상이 완료되고 최근 미국당뇨학회에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 HM15211(비만, NASH, 파킨슨 등을 타깃)과 HM15136(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의 임상1상 진입도 기대된다.

한미약품은 30여년간의 기술력이 집약된 글로벌 수준의 R&D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2004년 오리지널 노바스크(고혈압 치료제)의 염변경 개 량신약인 아모디핀을 시작으로 개량신약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또다른 개량신약인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 치료제)은 국내 개량신약 최초로 미국 FDA 허가를 받았으며 위식도역류질환의 개선 효과가 93% 로 오리지널인 넥시움의 개선 효과 8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에소메 졸이 미국 약전 (USP)에 등재되며, 관련 제제기술과 효능, 품질면에서 다시 한번 우수 성을 인정받았다.

한미약품은 개량 신약 개발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의약품을 복합하여 약효를 개선하거나 복용 편의성을 증진시키는 복합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복합제 아모잘탄(고혈압 치료제)은 미국 MSD가 도입해 전세계 50여개국에 ‘코자 XQ’라는 브랜드로 수출되고 있으며, 로수젯(고지혈증 치료제) 역시 MSD를 통해 해외 23개국에 수출이 예정되어 있다.

SK증권은 한미약품의 투자포인트는 크게 3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자체개발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하여 개발 중인 항암치료제, 당뇨치료제 등 타사대비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 보유▶ 사노피로 기술 수출된 당뇨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2017 년 4 분기 중 임상 3상 재개로 신약가치에 대한 기대감 유효 ▶개량신약, 복합제 등 고수익 신제품 출시에 따라 product mix 변화로 인한 이익개선세이다고 진단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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