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치료제 시장에 대한 국내제약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은 당뇨병 치료제가 고령화 사회의 진입으로 2022년 항암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 연구개발(R&D)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당뇨병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제약사들은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펩트론, 제넥신, 유한양행, 부광약품, 안국약품, 현대약품, 상성바이오에피스, 바이로메드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1주일 이상 작용시간이 유지되는 신약 Efpeglenatide를 개발중이며, 펩트론 역시 2주 이상 효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개량신약 형태의 GLP-1 유사체를 개발중이다.

유한양행은 제넥신의 기술을 이용해 GLP-1과 FGF21을 접합하여 인슐린 저항성까지 개선할 수 있는 약물을 개발 중이며 제넥신도 자체적으로 1주 이상 지속가능한 GLP-1을 개발중이다.

동아에스티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 DA-1241의 전임상을 완료하고 올해 1분기 미국 임상 1상을 시작했으며 천연물신약인 DA-9801은 미국 임상2상을 완료했다.

현대약품이 자체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HD-6277은 이달초 유럽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HD-6277은 체내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는 ‘GPR40 agonist’ 기전으로, 이 계열 약물은 하루 한 번의 복용만으로 혈당 조절 능력이 뛰어나고 저혈당과 같은 부작용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광약품은 미국 멜리어사와 공동개발중인 제2형 당뇨병치료제 MLR-1023은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종근당은 2014년 국산 신약인 듀비에를 출시,2016년 164억원의 원처방실적을 달성하 여 국내 블록버스터로 자리잡았다.

LG화학의 2012년 제미글로를 출시하여 2016년 원외처방액 557억원을 달성했으며 동아ST의 슈가논은 2016년에 출시, 시장서 각광을 받고 있다.

당뇨병치료제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고령화사회의 진입에 따라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당뇨병치료제시장은 2022년에 항암제에 이어 두 번째로 큰시장이 될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고령화가 될수록 당뇨를 앓는 인구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환자 수도 늘고 있다. 2016년 국내 30대 이상 성인 당뇨병 환자는 전체 인구 중 13.7%에 달하고, 당뇨병 위험군까지 포함하면 전체 인구의 2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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