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의 대표기업중 하나였던 카카오가 10일 코스피로 이전함에 따라 코스닥 시장에서 제약/바이오업종에 어떠한 영향이 미칠 지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카카오가 코스피로 이전함에 따라 제약/바이오주가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코스닥시장에서 업종의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카카오가 코스피시장으로 이전한 10일 당일에는 제약/바이오업종의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장에는 코스닥시장을 주도하고 있던 메디톡스, 휴젤, 신라젠등의 주가가 상승했지만 오후장에는 신라젠을 제외하고는 내려갔다.

이는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은 기업의 실적이기 때문에 코스닥시장에서의 '카카오 코스피 이전으로 인한 제약/바이오주 혜택'이라는 이벤트가 주가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입증했다. 이벤트보다는 기업의 실적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코스피상장 첫날을 두고 제약/바이오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예단할 수 없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카카오의 이전으로 시가총액순위 3위에 머물렀던 메디톡스가 2위자리에 올라 앉았으며 주가상승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제약/바이오의 업종의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코스닥150내 제약 바이오업종의 비중은 카카오가 포함됐을 경우 44.6%수준이었지만 7월말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편입되면 50%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전반적으로 제약/바이오업종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도 절대적수준이며 이는 상장지수펀드(ETF)투자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여기에 향후 코스닥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 티슈진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더불어 제약/바이오 업종의 주가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월 28일코스닥에 상장하고 티슈진도 3분기에 상장할 계획이다.

특히 헬스리온헬스케어는 상장후 시가총액이 최대 4~6조원대로 단숨에 코스닥 시총 2위까지 진입이 가능, 주가 상승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업종의 주가는 예전의 수준을 점차 회복하고 있고 신약개발의 제품 및 임상활발, 실적기저효과, 기업공개등으로 하반기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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