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제약/바이오 산업: 변혁의 시대

 2025년, 국내 개발 신약들의 글로벌 ‘상업화’가 시작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은 제3 성장 단계로 진입할 전망.

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으로 진입하는 시기에 맞춰 신약 개발 ‘투자 규모’도 글로벌 수준으로 확대되며, 제약바이오 사업 경영에 있어서 ‘전문성’도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함.

 따라서 최근 국내 ‘대표’ 제약사 및 바이오텍과 국내 대기업들과 지분투자를 통해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함.

 2024년 1월 12일 한미약품과 OCI 홀딩스그룹 통합 발표 (1)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지분 41.4%보유) 오너 일가 등은 OCI 홀딩스에게 지분을 양도하고 유상증자를 단행.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27%을 확보함. 내년 3월말까지 관련된 절차는 마무리될 예정. 이후 한미약품 그룹과 OCI 그룹은 그룹 통합 지주사를 통해 운영될 예정. 제약바이오 사업 부문은 한미사이언스가 경영을 유지함. (2) 부광약품 지분 10.9%를 확보(2022년)하고 제약바이오 분야에 진출하여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던 OCI 그룹은 국내 제2 제약사 한미약품의 지분 획득을 통해 제약바이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됨. 한미약품이 빅파마 머크, 로슈 등에게 기술이전을 하면서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제약사라는 점에서 OCI 홀딩스의 제약 바이오 사업 투자는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함. (3) 한미약품도 경영권 안정 측면에서 긍정적. CNS 분야에 강점을 가진 부광약품과 포트폴리오도 차별화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양사의 시너지도 기대함.

 2024년 1월 15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오리온 그룹의 지분 투자 발표

(1) 레고켐바이오 최대주주 2인(김용주 대표, 박세진 수석부사장)의 지분 4.93% 양도 및 유상증자를 통해 Pan Orion Corp은 레고켐바이오의 지분 25.73%를 확보, 최대주주가 됨. Pan Orion Corp은 오리온이 지분율 95.15% 보유한 중국 자회사. 김용주 대표 및 박세진 수석부사장 지분은 이후 각각 4.31%, 0.64%로 하락

(2) 경영권은 기존 경영진들이 유지함. 제약바이오 기업 경영은 높은 전문성을 요구한다는 측면에서 레고켐바이오의 신약 개발 관련 전략등도 유지될 것으로 판단함

(3) 금번 유상증자 등을 통해 레고켐바이오가 글로벌 제약사 수준의 연구개발 투자금을 확보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함. 동사는 2024년 다수 유망 파이프라인들의 전임상 및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예정. 기존 현금 보유액 2,200억원, J&J 에게 LCB84 기술 이전을 통해 확보한 계약금 1,304억원, 향후 3년 안에 추가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마일스톤 2,608억원과 함께 4,70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게 되면서 1조원을 상회하는 연구개발 투자금을 확보함

(4) 오리온 그룹은 국내 대표 바이오텍이자 글로벌 제약사에게도 인정받는 ADC 연구개발 기업 레고켐바이오의 지분을 획득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함. 레고켐바이오의 중장기 기업가치 상승이 전망되며 중국 의약품 시장 진입을 통해 오리온 그룹은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됨. <자료제공:유진투자증권>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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