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노트(대표이사 조병기)가 중동호흡기증후군 항원 검사 키트를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했다고 13일 밝혔다.

바이오노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사막의 배’ 축제에서 사용할 동물용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항원 검사 키트의 수출 물품의 납품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메르스는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MERS-CoV)에 의한 바이러스성,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다. MERS-CoV는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박쥐로부터 유래한 베타코로나바이러스로, 낙타나 박쥐와 같은 동물이 바이러스 주요 매개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MERS-CoV 신속 항원 검사 키트는 세계동물보건기구에서 인증 받은 최초의 동물용 MERS 신속 항원 진단 검사 키트로, 제품의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해마다 해당 축제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관련 축제가 축소됐다가 카타르 월드컵을 계기로 중동 관광객이 늘고 있어 관련 제품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해마다 ‘사막의 배’라고 불리는 ‘압둘아지즈 왕립 낙타 축제’가 열린다. 매년 봄 28일간 진행하는 이 행사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낙타 축제로 ‘낙타 미모 경연 대회’ 등이 함께 열리며 해당 대회 우승자는 상금으로 최대 3000만달러(약 390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약 110만 마리의 낙타를 사육하고 있으며 그 중 3만3000여 마리가 축제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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