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기업리포트
제약/바이오 2023년 전망, The Threshold of Growth

2022 Review: 1) 지수대비 부진, 2) 줄어든 비상장 신규투자, 3) COVID-19 수혜주 파티 종료.

빅파마의 시선은 어디로 향하는가?: 오리지널 의약품 매출액으로 확보한 풍부한 현금, COVID-19로 가격 매력도가 높아진 바이오텍, 2023년부터 다가오는 특허절벽으로 포트폴리 오 확충 의지가 강한 빅파마.

2023년 K-제약/바이오 Trend: 1) 항체 기반 의약품 지속 성장, 2) 뉴클레오시드, 뉴클레오티 드 공급부족 현상, 3) 암 진단, 치료제 결정, 신약개발 등에 활용되는 AI기반 헬스케어, 4) 오 리지널 Botox 대비 저렴하지만 고순도의 국내 보툴리눔 톡신에 주목.

Part I 2022 Review

2022년 제약/바이오주는 코스피/코스닥 지수대비 크게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필수 소비재로 경기 영향이 적은 전통적인 경기 방어주지만,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 조달 어려움으로 임상시험이 중단되고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사건 및 일부 바이오텍의 임상시험 결과 조작으로 투자 센티멘트가 악화되었다. 비상장 투자에서도 제약/바이오에 가혹했다. 업종별 비상장 투자에서 제약/바이오 부문은 항상 1~2위를 다퉜으나, 1H22 투자금액은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하락 했다. ICT 서비스 분야의 투자는 2배로 증가했으나, 바이오/의료 투자는 역성장했다.

COVID-19로 다수의 관련주들이 수혜를 받았었다. 진단키트 관련주(에스디바이오센서, 씨젠, 휴마시스, 엑세스바이오, 랩지노믹스 등), 백신 관련주(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아이진, 셀리드 등), 치료제 관련주(셀트리온, 신풍제약, 일동제약, 현대바이오, 부광약품 등)의 COVID-19 이전 3Q19와 2Q22 비교시 매출액, 영업이익, 현금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오미크론 변이로 2022년 2~3월 5차 대유행, BA.5 재유행으로 2022년 7~9월 6 차 대유행을 거쳤다. 국민의 97% 이상이 기초 면역을 획득했다는 평가가 존재하는 가운데, 연말 7차 대유행이 오더라도 6차 때보다는 규모가 작을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겨울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정점 구간이 다소 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완화로 COVID-19 관련주들의 매출액이 꺾이고, 주가가 COVID-19 이전으로 회귀한 상황이다. 풍부한 현금 확보한 다수 기업들에게 Next COVID-19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Part II 빅파마의 시선은 어디로 향하는가?

2000년대 특허 절벽은 매출액 108억 달러의 Pfizer의 리피토(Atorvastatin), 94 억 달러 규모의 BMS의 플라빅스(Clopidogrel)가 만료되면서 시작되었다. 2011~ 2016년 동안에는 전세계 매출액 2,550억 달러 규모의 특허가 만료되었다. 케미컬 의약품 위주로 제네릭에 의해 오리지널 의약품의 매출이 빠르게 잠식되었다. 빅파마들이 자사 제품의 독점성을 잃으면서 오히려 브랜드의 입지를 다지고, 혁신을 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했다. 2023~2030년 두 번째 특허 절벽이 다가올 것으로 예상한다. 2023년 전 세계 의 약품 매출액 1위 휴미라(Adalimumab)의 미국 내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시작으로 아일리아(Aflibercept), 스텔라라(Ustekinumab), 키트루다(Pembrolizumab) 등의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 이번 특허 절벽은 바이오 의약품 위주로, 케미컬 의약품에서의 매출액 감소 속도보다는 느리게 감소될 전망이다. 2028년까지 상위 10개 제약사는 매출액 46% 이상 감소, 상위 5개사는 50% 이상 감소할 우려가 있다. 기존 오리지널 제품으로 풍부한 현금을 확보하고 COVID -19로 바이오텍들이 많이 할인된 상황이다. 적극적인 Deal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보충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바이오산업의 핵심은 특허다. 통상적인 의약품 특허기간은 20년이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신물질 탐색 단계부터 신약 되기까지 1/10,000의 확률로, 성공시 특허를 통해 매출액 대비 20~30%의 높은 OPM을 보장받는다. 2022년 상반기 빅파마들의 글로벌 Deal 현황을 보면, Deal 규모는 617억 달러 (87조원)로 전년대비 58% 감소, Deal 개수는 137건으로 2021년 대비 33% 감 소했다. 모달리티별로는 저분자 화합물을 제외하면 세포유전자료제(CGT), 이중항체, ADC 등 항체 기반 의약품, AI 순으로, 질환별로는 암, 신경질환, 희귀/유전질 환, 감염증, 염증/자가면역질환 순으로 많다. 빅파마들은 여러 모달리티에 대한 수요가 있고, 항암제 및 신경계 질환 신약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Part III 2023 K-제약/바이오 Trend

1. 항체 기반 의약품의 지속 성장 글로벌 C(D)MO 시장은 2026년까지 연 평균 10% 내외로 성장이 예상된다. 케미컬 의약품 대비 바이오 의약품의 품질관리 비용은 1.3~1.8배, 설비투자 비용은 3~10배로 CMO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CMO를 통해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연구의 질적 개선, 빠른 시장 선점까지 할 수 있다. CMO 업체들이 공격적인 Capacity 증설 중이지만 2023년 기준 CMO 사업만을 운영하는 시설은 전체 Capacity의 6%에 불과하다. 현재 CMO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는 의약품은 항체 의약품이다. 2020-21년 글로벌 상위 10위 매출 의약품에서 항체 의약품이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항체의약품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이유는 ① 신약: ADC(Antibody Drug Conjugate) 임상시험 건수의 증가, ② 바이오시밀러: 연간 2~3품목의 오리지널 항체 의약품 특허 만료로 2030년까지 100조 이상의 시장 형성, ③ 항체의약품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임상시험 성공 및 상업화 예정되기 때문이다.

2. RNA 기반 의약품 COVID-19 mRNA 백신 승인으로 RNA 기반 의약품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RNA 기반 의약품은 ① 짧은 개발기간, ② Undruggable target 타켓팅 가능, ③ 화학적 변형을 통한 반감기의 증가, ④ 항체의약품 대비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 리액터의 규모가 작다는 장점이 있다. RNA 기반 치료제 시장은 2021년 기준 약 49억 달러, 2030년까지 연평균 17.6% 성장하여 251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전방산업 성장에 따라 RNA 기반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밸류체인이 모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RNA 기반 의약품 밸류체인은 뉴클레오시드 → 뉴클레오티드 → DNA/RNA 합성 이다. mRNA 의약품의 가장 큰 허들은 순도와 수율, 특히 상업화 수준에서 고순도, 고수율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또한 제조 공정상 뉴클레오티드 생산시 약 10배 가량의 뉴클레오시드가 필요하다.

뉴클레오시드는 파미셀(한국), Hongene(중국), Invovasynth(인도) 업체가 생산 중이다. 글로벌 연간 생산 가능한 규모는 약 16T으로 추정되며, 올리고 뉴클레오 티드의 약 10배 이상 필요하다. 올리고 뉴클레오티드는 에스티팜(한국), Agilent (미국), Avecia(일본) 업체가 생산 중이다. Agilent사의 2배 이상 증설계획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연간 뉴클레오티드 생산 규모는 6T을 못 미치는 수준이다. 2024년 기준 Inclisiran 올리고 뉴클레오티드 최대 필요량만 6~10T으로 예상된다.

3. AI 기반 헬스케어 AI 기반

헬스케어는 암 진단, 치료제 결정, 신약개발 등에 활용된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 기준 1,525억 달러에서 연평균 18.8% 성장해 2027년 5,088억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기술의 초기단계로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시장 진입이나 규제기관 승인에서 어려움이 예상되나, 치료 공급자 중심에서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로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 국내 AI 선도 기업으로 루닛이 있다. 루닛은 암 진단 솔루션 Lunit INSIGHT와 암 치료 결정 솔루션 Lunit SCOPE를 보유하고 있다. Lunit INSIGHT는 폐질환(CXR), 유방암(MMG)에서 판독의 정확도 및 효율 증가 효과를 가지고 있다. 국내 및 해외 주요국에서 승인이 완료된 상태이다. Lunit SCOPE는 신약 개발의 게임체인저로, 바이오마커 분류 맞춤치료가 가능해 환자의 생존기간은 늘리고, 제약사의 임상시험 성 공확률은 높아지게 한다. 2024년 미국 FDA 허가 예정이고 고형암을 타겟으로 한다.

4. 의료기기-보툴리눔 톡신 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체들은 보툴리눔 톡신 균주 전쟁으로 인한 주가 하락, 소송 이슈 해결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높았던 밸류에이션 부담이 감소해 보툴리눔 톡신 업체들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보툴리눔 톡신은 1) 다양한 적응 증에의 활용이 가능하고, 2) 에스테틱에서 치료제로 확장되는 시장이며, 3) 한번 투여한 사람은 지속적으로 투여해 꾸준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있다. 오리지널 Botox 제품 대비 우수한 품질과 저렴한 가격의 국산 제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규모는 2021년 약 7.3조원,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1.5% 성장해 2030년 약 19.4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예정이다.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80%는 미국, 중국, 유럽이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태 평양 지역의 높은 인구 성장률과 헬스케어 시설의 증가로 시술 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중이다. 또한, 시술대상 미국 여성 중 6%만 시술 경험이 있어 잠재력이 매우 크다. 여성 중심에서 남성까지, 연예인에서 사업가나 전문직 등 외모 경쟁력 을 갖추고자 하는 needs로 가파른 시술 건수 증가가 전망된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90%는 미용 목적이고, 10%가 치료 목적이다. 미국, 유럽 등이 미용 목적보다는 치료 목적의 사용이 큰 모습과 대조적이다. Botox는 11개 의 FDA 적응증을 확보 중이고, 다른 보툴리눔 톡신이 적응증을 따라가는 추세이다. 다만 보툴리눔 톡신은 치료제 시장이 더 큰 편이다. 미용 목적으로 사용시 중화항체 발생 빈도는 약 1%이고, 치료 목적인 경우 15%이다. 미용 목적보다 치료제로 사용시 사용되는 용량이 커서 내성에 대한 염려로 순수 톡신체제를 선호한다. 국 내 보툴리눔 톡신제제는 앨러간 사의 Botox 적응증을 따라가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 임상시험을 통해 치료 목적 적응증 확보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보툴리눔 톡신 내성이 나타나는 원인은 재구성 과정 중의 물성 변화, 과량 투여, 저용량 투여, 잦은 시술, 성별, 불순물에 의한 항체 생성 등이 있을 수 있다. 임상 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밝혀진 요인은 없어 장기적인 추적∙관찰 data가 필요 하다. 제품별 안전성과 유효성을 head-to-head로 비교한 논문은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보툴리눔 톡신의 내성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는 불순물이 적은 고순도의 톡신을 정량, 적절한 투여간격으로 시술 받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국산 톡신은 오리지널 제품 대비 높은 순도와 유효성, 가격 매력도까지 있기 때문에 글로벌에서 한국산 톡신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한다.

<자료제공:메리츠증권>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저작권자 © 팜스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병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