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설비투자 증가, 유산균설비 확장과 톡신사업 진출

동사는 전통적으로 발효공법 의약품 원료생산에 특화된 제약사이다. 2022년 1분기 기준 매출비중은 항생제원료 20.7%, 당뇨병치료제 원료 Acarbose 15.9%, 건강기능식품 20.6%, 베타락탐저해제 25.6%이다. 이 중에서 수출비중이 68.0%이다. 최근 유산균 매출이 의미 있게 증가, 외형이 대폭 성장했으며, 설비투자를 통해서 신규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공장을 신축했고, 톡신생산공장도 준공하는 등 변화가 많다. 전통적으로 원가율이 높은 구조인데, 원재료비상승과 환율급등효과도 함께 살펴볼 필요도 있다.

유산균원료/완제OEM 매출 대폭 증가, 향후 마이크로바이움 CDMO 매출 확대 추진

동사는 전통적으로 항생제 등의 의약품원료 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했으나, 최근 유산균생산설비 투자를 늘리면서 건강기능식품인 유산균원료/완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2018년 9월부터 285억원을 투자, 프로바이오틱스 안산 신규공장을 2019년 4분기(11월)에 완공하고 2020년 상반기(3월)에 GMP 승인을 받은 후, 2020년 가동되었다. 안산 공장을 기반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원료와 완제 매출이 2021년 331억원으로 전년대비 124% 증가했다. 2022년 1분기에도 38% 증가한 97억원이다. 다만 종근당건강이 자체 합덕공장을 가동(3월준공 시운전 상태)함에 따라 프로바이오틱스 완제 OEM 매출의 불확실성이 발생한 상태이다. 동사는 계열사 매출을 어느정도 유지하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GMP승인을 받은 공장을 활용, 치료제 중심의 마이크로바이움 CDMO 매출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톡신공장 준공, 국내 임상 1상 승인 받은 상태.

2021년 12월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약 457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보툴리눔톡신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또한 2022년 1월에 중국 큐티아 테라퓨틱스와 보툴리눔 톡신 제제 '타임버스'(Tyemvers)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총 700만 달러(약 83억원)다. 2022년 1분기에 200만 달러를 수취(매출 24억원 인식)했고, 향후 한국 제품 허가 시 100만 달러, 중국 제품 허가 시 150만 달러를 받게 된다. 마일스톤 이외에 순매출액 5%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2022년 2월에는 자체개발 한 보툴리눔톡신 제제 '타임버스(클로스트리디움보툴리눔독소A형)'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타임버스는 미간주름 1월, 상지경직근육 4월, 액상제제 미간주름 6월에 임상 1상 IND승인을 받았다. 국내 타 톡신업체의 과거 매출을 참고하면, 향후 소규모 매출(수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감가상각비 원가율 상승, 타임버스 임상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당분간 부진

2021년 종근당바이오 매출액은 1,422억원(YoY +14.2%), 영업적자 114억원(YoY 적자전환)이다.영업적자가 확대된 것은 유산균 공장 가동으로 감가상각비와 공장 고정비가 대폭 증가했고, 코로나로 재고가 증가하며 의약품 원료매출이 부진한 결과이다. 2022년 1분기에는 매출액이 469억원(YoY +45.7%), 영업적자 3억원(YoY 적자축소)이다. 2022년 1분기부터 위드코로나로 의약품원료에서 매출과 수익성 회복요인이 발생했다. 그러나 증가된 신규공장관련 감가상각비/고정비에다 최근 원료비, 유틸리티 비용 급등에 따라 영업적자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출비중이 높아 원가상승분을 상쇄하는 효과가 일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설비투자증가에도 불구하고, 1,700억원대 매출을 고려하면 현재 순차입금은 1,070억원(2022년 1분기말) 이어서 재무구조는 비교적 안정적이다.

설비투자와 신제품 개발로 높아진 잠재력, 주가는 수익성 개선까지는 길게 보아야

위드코로나로 향후 원료 매출회복에 따라 의약품원료의 Cash Cow역할이 제고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캡티브에 기반한 유산균 관련 매출이 증가했고, 톡신에서 미래 성장비전도 제시하고 있다. 매출규모도 과거보다 크게 증가했다. 다만 증가된 고정비로 수익성 개선에는 추가적인 매출확대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즉, 성장 잠재력이 과거보다 크게 높아졌으나 마이크로바이움의 CDMO 매출 증가, 톡신의 본격 매출 발생까지는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 시가총액이 1,500억원대에 불과하다. 단기 적자발생에 따라 과도하게 하락한 부분이 있다. 주식투자관점에서는 실제 영업흑자전환이 필요하고, 따라서 2023년까지 다소 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2023년 상반기쯤에 좋은 투자기회가 있을 것이다. <자료제공:상상인증권>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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