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종목중 올해 상반기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무엇일까.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3일 대비 8월7일 주가 등락률을 살펴보면 노터스가 무려 588% 올라 가장 많이 주가가 오른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노터스 주가는 2,187원에서 6월 7일 기준 21,950원으로 급등했다.

특히 노터스는 무상증자 권리락 착시효과로 4거래일째 급등하고 있다. 노터스는 지난달 31일부터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 이후 4거래일 연속 급등하고 있다.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반영돼 주가가 낮아 보이는 착시 효과가 생기자 급격한 상승률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동홀딩스도 105%나 증가했다. 일동홀딩스 자회사인 일동제약이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때문이다. 일동제약과 일본 시오노기 제약이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 치료제 임상 3상이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최근 시오노기제약은 코로나19 경구치료제 'S-217622'의 임상 3상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아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밝힌바 있다.

케어젠도 주가가 급등했다. 케어젠의 주가는 금년들어 57%나 상승했다. 케어젠의 주가 상승배경에는 혈당조절 건강기능식품 원료 디글루스테롤이 지난 3월에 미국 FDA로부터 신규 건강식품원료로 등재되었다. 특히 케어젠은 금년에 디글루스테롤 미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반대로 메지온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메지온은 금년초 72,000원대에서 18,000원대로 74%나 떨어졌다. 메지온이 개발하고 있는 단심실증 신약 ‘유데나필’이 3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공지한 뒤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지온이 주가 하락을 잠재우기 위해 무상증자를 결정했지만 위축된 투자심리를 되돌리지는 못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도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 4월 1일에는 주력 파이프라인인 'EC-18'의 임상 2상 시험을 자진 중단한다고 밝히며 악재가 더해졌다. 코로나19 치료제로도 개발됐던 EC-18의 기대감으로 2020년에는 주가가 한때 184,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국비엔씨도 주가가 64%나 하락했다. 이는 4월 코로나19 치료제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다고 했지만 이에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기때문이다. 대만 골든바이오텍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안트로퀴노놀’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한국비엔씨가 지난 2월 23일 밝혔다. 안트로퀴노놀은 한국비엔씨가 기술도입한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이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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