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기업들중 3분기까지 누적실적 '최상위'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주가에는 크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

팜스탁이 집계한 제약바이오 영업이익률 TOP10의 11월 주가현황을 분석한 결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했다.

클래시스는 3분기 연결기준 53.51%의 영업이익률로 전체 제약바이오기업중 유일하게 50%를 넘겼지만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이 높다는 것은 사업다각화와 연구개발에 투입할 여력이 많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주가는 11월에 무려 20%가 하락했다.

케어젠도 영업이익률이 49.55%로 50%에 육박하고 있지만 주가는 11월에 보합이었다.

랩지노믹스는 코로나19진단키트를 앞세워 3분기에 최대실적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도 49.16%로 높은 상황에서도 주가는 7%나 하락을 했다.

휴젤도 영업이익률이 높았음에도 주가는 무려 21%나 하락을 했는데 이는 보툴리눔 톡신이 국가출하승인 없이 국내에 판매된 사실로 품목허가 취소 절차에 놓였기 때문이다. 휴젤은 지난 11일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한 제조판매 중지명령 등 취소 및 집행정지 잠정처분 신청이 당일 인용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휴젤에 내린 행정 처분에 대한 효력이 이달 26일까지 일시적으로 정지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1,23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총 매출액 1조1천648억원에 근접했고 누적 영업이익은 4,08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총 영업이익 대비 1,157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률도 36%로 높았음에도 주가는 2.8%나 하락을 했다.

반면 씨젠이 연결 기준으로 3분기까지 누적 매출 9,60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매출 1조 클럽’ 달성 가능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534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해 지난해 전체 연구개발비의 두 배를 썼다는 점등이 반영되어 주가는 13%나 올랐다.

SD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로 올해 3분기 누계 2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고 1조2,16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약 3.4배 증가한 규모다. 매출액은 2조4,862억 원으로 1년새 3.3배 가량 뛰었으며 영업이익률도 48.92%로 높았지만 주가는 9%나 올랐다.

영업이익률 최상위 기업들의 주가가 모두 반등 모멘텀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바이오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저조와 코로나백신과 치료제개발등으로 진단키트의 수요가 줄어들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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