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산 이후 각광 받았던 진단시약 시장이 백신접종의 확산으로서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코로나19진단키트 관련 종목들은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되었으니 백신접종이 활발해지면서 다소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SD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로 3분기까지 2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면서 진단키트 대장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고 제약바이오기업들중 최초 매출 3조원 시대를 열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팜스탁이 집계한 코로나19진단키트관련 업체의 3분기까지 누적 경영실적에 따르면 20개 업체중 10곳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진단키트관련종목중 3분기까지 누계실적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SD바이오센서, 휴마시스, 클리노믹스, 엑세스바이오등이다.

SD바이오센서는 누적 기준 3분기까지 2조4,862억원의 매출과 1조2.16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SD바이오센서가 3분기 만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최초로 연 매출 2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도 업계 최초이다.

SD바이오센서는 그러나 금년 매출목표 3조3천억원 달성에는 다소 어려울 전망디다. 금년들어 매출액이 분기별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 매출 5,267억원, 영업이익 24,95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36% 줄었다. 지난 1분기 1조1,791억원이었던 매출은 2분기 7,804억원으로 내려앉는 등 감소 추세다.

휴마시스는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82% 상승한 949억원으로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5% 상승한 1,479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2%%가 상승한 5,7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셀트리온과 공동개발한 '다이트러스트'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미국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엑세스바이오는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22% 증가한 2,831억 원, 영업이익은 6배 증가한 1,672억 원을 달성하였으며 영업이익률은 59%를 기록했다. 올 가을 들어 변종 코로나 감염의 재확산으로 진단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때문이다.

씨젠은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9,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67억원으로 11.5% 순이익은 3,742억원으로 17.7%씩 늘었다. 씨젠은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매출 1조원 클럽가입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의 수혜주로 각광을 받았던 진단키트업체들의 경영실적이 다소 부진한 것은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의 영향으로 신속면역진단키트 수요가 급감하고 있어서다.

또한 진단키트에 대한 업소간의 경쟁이 치열한 것도 한요인으로 분석된다. 전세계적으로 'K-진단키트' 붐이 불면서 국내 다수 기업들이 너도나도 진단시약 개발·판매에 뛰어들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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