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바이오 기업 신라젠, 12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개미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같은 시기 애니젠, 엘앤케이바이오메드, 퓨쳐켐 등 많은 바이오 기업들의 IPO시장에 나왔는데 유독 신라젠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 관계자들은 신라젠의 다양한 파이프라인, 미FDA 임상3상에 이른 임상 진척도, IPO규모 등을 기대 요인으로 꼽고 있지만 신라젠에 대한 개미투자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전부 설명할 수는 없어 보인다.

개미투자자들은 신라젠에 대해 열광하는 이유로 신라젠의 높은 인지도,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을 들고 있다.

개미투자자들은 우선 신라젠이 코스닥 상장 후 시가 총액 1조1천억원이 넘는 대규모의 IPO라는 면에서 관심을 끌 요소가 충분한데다가 시장에서 이미 널리 알려져 왔다는 점에서 인지도가 타 IPO기업을 월등히 능가하고 있다는 점을 꼽고 있다.

신라젠은 지난 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였으나 최대주주인 밸류인베스트코리아가 유사수신행위로 수사를 받고 사장이 구속되며 최대주주 문제가 불거져 코스닥 상장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사모펀드에 가입한 개미투자자들에게 신라젠의 주식을 분배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올해 다시금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게 되었다.

이러한 일들로 인해 신라젠의 주식 보유자는 기관투자가들 만이 아니라 수천명이 넘는 개미투자자들이 생겨났고 개미들의 입소문을 통해 신라젠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오 기업이 되었다.

또 개미투자자들은 신라젠이 ‘제2의 셀트리온’이 되어 투자자들에게 주식 대박의 꿈을 안겨 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

신라젠에 투자한 개미투자자들은 장외시장에서 신라젠이 3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는 것을 보았고 장래 제2의 셀트리온이 되어 주가가 높이 상승할 것이라는 희망을 감추지 않고 있다.

비록 신라젠의 이번 희망 공모가가 1만5000원~1만8000원으로 장외시장 거래가 보다 낮게 산정되어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지만 곧 주가가 회복하고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 대선 결과에 따라 제약·바이오가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IPO를 앞둔 바이오 기업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가 '오바마 케어'를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제약산업 시장경쟁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국내 제약·바이오업체가 만든 제품의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품고 있다.

장외시장 최대어로 불리는 신라젠은 오는 23~24일 기관수요예측을 실시하고 27~28일 일반공모를 거쳐 1000만 주를 모집하며 12월 초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라젠이 개미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이 높은 청약률을 기록할지 기대되는 바이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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