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과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 목표주가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되고 있다.

JP모건이 9일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19만원으로 제시한것에 대해 셀트리온이 정면반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JP모건은 셀트리온에 대해 '비중 축소' 리포트를 내면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바꿨다. JP모건은 셀트리온의 목표가를 기존 23만7000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목표가는 7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국내 증권사 목표가보다 50%가량 낮은 수준이다

JP모건은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 심화와 셀트리온의 성장세 둔화 등을 이유로 들며 현재 주가 수준이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했다.

이에대해 셀트리온이 자사 목표주가를 현 주가의 60% 수준으로 낮춰 잡은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 발표는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반격했다.

셀트리온은 “해당 보고서가 경쟁사 대비 부정적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짜맞추기식 내용으로 구성됐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셀트리온은 “JP모건이 자체 실적 추정치를 바탕으로 2021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를 평가하면서 경쟁사 A는 PER 158배, 셀트리온은 76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57배로 계산했다. A사 밸류에이션 지표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투자의견은 셀트리온 및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비중 축소'를 제시한 반면, PER이 훨씬 높은 A사는 `중립'으로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셀트리온측은 또 "JP모건이 채택한 현금흐름할인법(DCF) 밸류에이션은 영구성장률 가정치에 따라 주당 가치 산정이 크게 달라진다"고 주장했다.

셀트리온측은 "JP모건은 영구성장률을 셀트리온은 4%, A사 6%로 가정했는데 셀트리온의 영구성장률을 6%로 가정하면 주당 가치는 40만원 이상으로 크게 오른다"고 했다.

또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영구 성장률 가정치는 6%를 적용했지만, 미래 현금 흐름 추정에 사용한 전제는 회사가 동의할 수 없는 전제”라며 “동일한 환경에 처한 보고서에 언급된 경쟁사 B 대비 극히 보수적인 전제를 사용해 미래 현금 흐름을 추정했다”고 평가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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