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은 또다시 상장폐지의 위기에 놓여 있는 코오롱티슈진이 벼랑끝에서 탈출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로옹티슈진은 지난해 8월 인보사의 파문으로 상장 적격성실질심사 대상이 된 이후 이어 지난달 16일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의 문턱에 서 있기 때문이다.

코오롱 티슈진의 상장폐지여부는 4월중에 윤곽이 잡힐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는 지난달 16일 감사의견에서 비적격성을 받아 상장폐지사유가 발생, 거래소는 4월16일까지 상폐 여부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거래소는 지난달 16일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감사보고서 제출’ 공시에서 최근 사업연도의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의견거절임을 공시했다. 이는 상장폐지사유에 해당되며 3월 25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오롱티슈진은 이에대해 지난달 25일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이에따라 거래소는 이의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인 4월 16일까지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및 의결할 예정이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달 31일 2020년도 감사인 미선임과 관련해 “상장외국기업이라 코스닥시장 규정에 의거해 사업연도 개시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외국기업 감사인을 선임해야 한다”며 “기존 감사인인 한영회계법인과 감사계약을 종료해 신규 감사인 선임을 협의중에 있다”고 공시했다.

또한 미국 FDA의 인보사에 대한 임상재개여부도 4월중에 결정된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달 11일 FDA에 5개월여 동안 자료를 준비해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 재개를 위한 보완자료를 제출했다. 미국 FDA는 제출한 자료에 대해 통상적으로 30일간 검토를 하기 때문에 이르면 4월 중에 인보사의 미국 임상 여부가 결정된다.

따라서 미국 FDA에서 임상재개가 결정이 되면 상장폐지의 위기를 모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티슈진은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성분이 실제와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이후 1차 심사 격인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으나 지난해 10월 2차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개선기간 12개월을 부여받았다. 개선기간은 오는 10월11일까지다. 당시 개선기간 1년을 부여받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인보사 미국 임상 재개 여부를 지켜보기 위한 선택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따라서 또 다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면서 인보사의 미국 임상 재개가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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