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폐렴 발생이 한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1,300여명의 확진 환자 발생하고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폐렴진단 수요 급으로 감염성진단키트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키트를 허가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감염병 체외진단검사제품 긴급사용제도'를 시행할 계획으로 있어 진단시약관련종목이 더욱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한 폐렴 관련 감염성진단 질환키트 생산 업체들은 대부분 저가주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현재 국내에서 진단키트 품목허가 보유 업체 중 메르스 진단키트 관련업체는 바이오니아, 랩지노믹스, 씨젠이 있다. 또 지카 바이러스 진단키트 관련 업체는 바이오니아, 랩지노믹스, 바디텍메드, 수젠텍 등이 있다.

결핵진단 키트를 보유한 수젠텍은 중국 기술수출을 위해 중국임상 진행 중에 있으며 결핵뿐만 아니라 폐렴 감염여부까지 진단 가능하다. 수젠텍은 중국 10대 헬스케어 업체인 휴먼웰 헬스케어 그룹과 우한 폐렴 진단을 위한 신속 진단키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수젠텍은 중국 우한에 본사를 둔 휴먼웰 헬스케어 그룹 진단 전문 계열사인 휴먼웰 바이오셀 바이오텍과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신속 진단키트의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분자진단헬스케어 전문기업 랩지노믹스는 메르스 진단키트를 개발하여 시판중이며 중국에 검사센터를 운영중에 있다. 랩지노믹스는 지난해 중국 소재 베이징 진루이 유한공사와 조인트벤처 설립, 현지 검사센터 사업에 진출했고 베트남 현지 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바디텍메드는 중국 특화 체외진단 전문기업으로 중국 내 감염진단 시약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잠식한 1위 사업자로 알려져 있고 중국 현지에 JV와 자회사를 설립해 대응하는 등 중국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7년에 ichroma CRP(진단기기, C-반응단백질)를 개발하여 미국 FDA로 부터 승인을 받았다.

진매트릭스는 지난해 12월 호흡기질환 바이러스 10종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신제품 네오플렉스 RV-panel A의 유럽 CE인증을 획득했으며 최근에는 네오플랙스 RFB-8을 이용한 폐렴 다중분자진단 관련 특허를 획득했다.

씨젠은 몸에서 체취한 검체에 질병 관련 유전자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는 분자진단시약을 만드는 회사다. 호흡기, 소화기, 성병 들 다양한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들을 검출할 수 있는 제품들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씨젠은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분자진단시약 긴급개발에 들어갔으며 오는 2월 중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진원생명과학은 현재 DNA백신 및 플라스미드 기반 바이오의약품 개발업체로 유명하고 바이오니아가 정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키트 시제품을 공급할 예정으로 있다.

GC녹십자엠에스는 호흡기질환등을 찾아내는 진단시약을 생산하고 있으며 엑세스바이오는 호흡기질환등 진단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자회사 웰바이오가 한국과학기술원으로부터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진단 기술을 이전받은바 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우한 폐렴 사태로 백신, 치료제 개발업체 보다 진단 업체에서 먼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며 "2009년 신종플루 사태 때 진단키트를 개발한 바이오니아의 매출액이 134억원, 영업이익이 96억원 증가한 사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K증권의 이달미 연구원은 “우한 사태로 인해 진단키트 관련주들의 주가 단기적인 변동성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저작권자 © 팜스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