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들어 제약바이오주가 잇단 악재로 침체된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수익률을 올린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스피 상장 제약바이오(12월5일 기준) 섹터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마이너스 12.8% 수준이고 코스닥은 27.6% 역성장을 기록하여 전반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9월이후부터 임상3상실패등의 악재에서 벗어나면서 상승국면으로 전환되고 있어 다시금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팜스탁이 집계한 제약바이오종목중 수익률 TOP10에 따르면 젬백스가 투자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수익률 TOP 10에 포함된 대부분의 종목들은 바이오종목들이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젬백스는  올 한해 230.60%의 수익률을 올려 제약바이오종목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젬백스는 상반기 이후 금년초보다 136.72%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11월이후부터 현재까지 44.49%의 수익을 올렸다. 가장 수익률이 좋은 젬백스의 주가 상승요인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GV1001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젬백스의 GV1001은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컨퍼런스(CTAD)에서 국내 임상2상의 성공적인 탑라인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으며 파이프라인 가치는 최소 2조원, 최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젬백스에 이어 셀리버리도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셀리버리의 수익률은 1년새 무려 160.88%를 기록했다. 뇌과학 학회에 파킨슨병 치료신약 iCP-Parkin의 최신 연구성과 3건 발표와 글로벌 제약사인 다다 (Takeda)가 뇌신경질환 치료 신약후보물질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유럽 27개국에 파킨슨병 치료제 관련 특허를 취득 소식이 주가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KPX생명과학도 국내최초 항생체중간체 개발 부각과 매각기대감으로 금년에 115.8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KPX생명과학은 국내 최초의 항생체중간체인 EDP-CI 개발에 성공해 미국 화이자에 15년 이상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한 주식양수도 계약을 제안받고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테오젠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플랫폼 기술을 10대 글로벌 제약사와 비독점적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연일 상승세로 인해 수익률도 84.46%를 기록했다.알테오젠이 보유한 ALT-B4는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고분자 분해효소 기술로 지난해 7월 알테오젠이 전세계 두번째로 개발에 성공, 추가적인 기술계약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 종목이다.

삼성제약도 금년에 78.28%의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당사가 개발중인 췌장암 신약 리아백스주가 긍정적인 중간 분석결과를 발표하면서 3상 임상시험을 계속 진행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씨젠은 이탈리아 장내세균 항생제 내성검사제품 입찰에서 올플렉스 엔테로 디알이 선정되어 주가상을 견인했고 메지온은 미국 심장협회(AHA)에서 폰탄수술 치료제 유데나필 관련 톱라인 데이터 발표에 대한 소식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특히 내년 유데나필에 대한 신약허가 신청(NDA) 및 조기공급프로그램(EAP)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추가적인 상승도 기대되고 있다.

보령제약은 자체개발 신약 카나브 패밀리 매출이 고공행진 중이고 여기에 더해 자회사 바이젠셀의 기술특례상장이 내년도 예고돼 있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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