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시장 최대어인 올리패스가 코스닥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올리패스는 지난 22일 성장성 특례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올리패스는 지난해 기술성특례 상장 추진했지만 실패를 하고 이번에는 성장성 특례로 전략을 바꿔 코스닥시장 진출을 한다. 이에따라 상장 심사에 대한 승인이 완료되면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이 예상된다.

성장성 특례 상장은 주관사가 성장성을 평가해 추천한 중소기업에 한해 심사 요건을 크게 완화, 적용하는 기업공개(IPO) 제도다.

성장성 특례는 기술성평가 없이 자기자본 10억원 이상이면서 자본잠식률 10% 미만 등을 충족하면 상장이 가능한 방식이다.

특히 올리패스는 별도로 전문평가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와 이크레더블에 기술성평가를 의뢰해 최근 A등급을 부여받았다. 기술특례 상장 요건은 아니지만 자체 기술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올리패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지난해 11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셀리버리에 이어 두 번째로 성장성 특례상장이라는 점 때문이다. 셀리버리는 지난해 11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면서 불과 5개월만에 주가가 2배이상 증가했다.

또한 올리패스는 장외주식시장에서 대장주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도 한요인. 올리패스는 다국적제약사 BMS와 기술수출 계약을 맺으면서 장외 시가총액이 2조원 수준에 육박했으며 현재 6,000억원 안팎으로 여전히 장외 시장에서 최상위권이다. 올리패스는 23일 전일대비 2.04% 오른 5만원의 호가로 소폭 상승했다.

올리패스는 올리패스 인공유전자 플랫폼 기술을 통해 '리보핵산 간섭(RNAi)' 현상을 활용한 신약물질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RNAi란 어떤 RNA가 특정 RNA를 제어하는 현상으로, 이 기반의 신약은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RNA단계에서 제어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올리패스는 현재 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비마약성 진통 신약물질 'OLP-1002'의 유럽 임상1상을 앞두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미국 나스닥에서 시가총액 10조원을 넘는 바이오 회사와 희귀질환 유전자 신약 개발과 관련한 전략적 연구 및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한편 마이크로니들(초미세 바늘) 관련 기술을 보유한 라파스도 성장성 특례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파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패치형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대량생산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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