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GV1001 임상 중인 3가지 적응증의 글로벌 시장동향 분석 통한 투자매력 점검

Pitch

GV1001 췌장암 영국 임상 3상 결과 발표에 대한 기대가 컸던 2013년 최고가 5만원 내외(시가총액 1.2조원), 중단되었던 임상 재개로 주가 회복 예상. 하반기 전립선비대증 국내 임상 3상 진입 및 알츠하이머 미국 임상 2상 진입 예상으로 신약가치 상승 기대. 비커버리지 바이오 관심주로 Pick. 현재는 시장 규모가 미미한 국내 임상 중으로 향후 미국 임상 진입시 신약가치 산출 가능

Rationale

- GV1001 16개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타이드 약물, 암세포 발현율이 높은 항원을 주
입해 체내 면역세포들을 활성화시키는 일종의 면역항암제
- 전이성 췌장암 치료제로 국내 임상 3상 진행 중, 연내 종료 계획
•Gemcitabine이 1차 표준 치료법으로 국내 시장은 천억원 미만. 글로벌 시장 2017년8억달러에서 2022년 16억달러로 2배 성장 기대. 2022년 기준 Abraxane과 Onivyde매출 각각 5.2억달러, 3.6억달러로 합산 MS 55%
•Ipsen, Merck, BMS 등이 최근 후기 임상 Pipeline을 10억달러 이상에 L/I
-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국내 임상 2상 완료, 연내 임상 3상 진입 예정
•2상에서 1~2차 평가변수 모두 충족하여 기존 약물 단점 보완. 주사제형의 시장성은 불확실. 1~2년 내 글로벌 시장에 출시 예정인 NX-1207과 PRX302 시장 전망기관의 매출 전망치 미미. 제형의 단점으로 제한적 시장 침투 예상
•국내 제네릭 중심으로 2천억 규모. 신약 출시 부재로 글로벌 시장 2017년 29억달러에서 2022년 23억달러로 CAGR -4%, 2010년 이후 Deal 전무
-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국내 임상 2상 진행 중, 연내 미국 2상 IND 신청 계획
•국내 제네릭 중심으로 2천억 규모. 글로벌 2017년 24억달러에서 2022년 43억달러,2020년 이후 신약 출시 본격화되며 급성장 예상. 2016~2017년 임상 3상 Pipeline 잇달아 효능 입증 실패로 2019년까지는 신약 출시 공백
•전임상/ 임상 1상 단계에서 글로벌 Deal 활발, 평균 10억달러 이상에 거래

GV1001 작용 기전과 개발 현황
GV1001은 텔로미어(telomere)를 합성하는 효소인 텔로머라아제(telomerase)에서 모티브를 따온 물질이다. 텔로머라아제의 구성 요소 중 텔로미어 DNA 서열을 합성하는 역전사 효소 TERT(telomereelongating reverse transcriptase enzyme)의 16개 아미노산(면역원성이 상대적으로 커 T세포가 크게 반응할 수 있는 611-626번째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타이드 약물이다.
체세포가 분열할 때 유전정보가 복제되면서 텔로미어가 짧아지는 것은 불가피하며, 일정 길이에 다다르면 세포 분열능력을 잃어버리고 사멸하게 된다. 세포도 수명이 정해져 있으며, 텔로미어는 노화와 밀접하다. 텔로머라아제는 텔로미어를 중합해 길이를 연장하는, 즉 세포수명을 늘릴 수 있게 하는 효소이다. 텔로머라아제로 텔로미어 길이를 늘려 계속 세포수명을 늘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보이나, 실제 몸안에서 텔로머라아제를 이용하는 것은 세포 사멸을 피하려는 줄기세포와 암세포이다. 텔로머라아제는 일반세포에서는 거의 발현이 안되나, 암세포에서는 평균적으로 85% 정도 발현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GV1001은 암세포 특이적인 공격이 가능한 동시에 이론적으로 모든 암에 적용이 가능하다.

* 텔로미어(telomere): 세포의 핵 안, 염색체 말단에 존재, 염기서열 TTAGGG가 무수히 반복(약 1500~2500번)되는 유전물질의 특이한 형태. 염색체의 손상이나 다른 염색체와의 결합을 방지하는 기능. 세포가 한번 분열할 때마다
길이가 조금씩 짧아지며, 세포분열이 일정한 횟수를 넘어서면 아주 짧아지고, 세포가 분열을 멈추면 소멸

* 텔로머라아제(telomerase): 염색체 양쪽 끝부분에 말단소립을 부착하여 염색체 보호역할을 하는 효소의 일종으로 세포 분열에 따라 소실되는 텔로미어 길이를 신장시키는 역할

GV1001을 피내주사로 체내에 주입하면 항원제시 세포인 수지상 세포가 이를 항원으로 인식해 세포 표면에 펩타이드를 발현시키고, 이후 수지상 세포가 림프구로 이동해 T세포에게 해당 펩타이드 서열을 가진 암세포를 공격하게 유도하는 원리이다. GV1001에 의해 암세포를 직접 공격해 제거하는 세포독성 T세포(CD8+림프구)가 활성화되고 증식되는 것은 TNF-α, IL-2를 포함한 다양한 면역 활성분 자가 분비되는 것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보조 T세포(CD4+림프구)도 활성화되어 세포독성 T세포가 감염성 입자를 없앨 수 있도록 신호를 보내고,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분자를 내뿜는다. 이 두 가지 T세포 반응을 통해 항암작용과 T세포가 항원을 기억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원리로 볼 때 GV1001은 암세포에 발현율이 높은 항원을 주입해 체내 면역세포들을 활성화시키는 일종의 면역항암제이다.

GV1001은 노르웨이 항암백신 기업 GemVax AS가 개발한 약물로, 2008년 반도체/디스플레이 필터제조 기업인 카엘 그룹이 GemVax AS를 인수하면서 GV1001 글로벌 개발 권리를 획득했다. 영국에서
진행한 대규모 임상 3상 결과가 대조군 대비 통계적 유의미한 효과성이 없는 것으로 발표되면서 임상이 잠정 중단되었다가 2015년부터 개발이 재개되어 현재는 국내에서 췌장암 치료제로 임상 3상을, 알츠하이머 치료제로는 임상 2상을 진행 중에 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의 경우 지난해 5월에 임상 2상을 완료했고, 올해 중 임상 3상 개시 예정이다. 췌장암 치료제로는 임상 2상 완료 후 2014년 9월 국내 식약처로부터 조건부 품목허가를 승인받으면서 리아백스라는 브랜드명으로 국내에 출시되어 처방되고 있다.

췌장암 치료제 시장 동향
전체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70.7%인 것에 비해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10.8%에 불과하다. 국내 10대 암 중 최하위의 생존율로, 췌장암 중에서도 전이성 췌장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은 2.0% 수준으로 매우 낮다. 췌장암은 수술, 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의 방법으로 치료하는데, 절제 수술은 전체 췌장암 환자의 20% 이하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약물치료인 화학요법 의존도가 매우 높다. 그러나 효과성 있는 치료제가 없어 1990년대부터 최근까지도 Gemcitabine을 1차 표준 치료법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생존율 향상에는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2013년 9월 유방암치료제였던 Celgene의 Abraxane이 Gemcitabine과의 병용투여 요법으로 대조군(Gemcitabine 단독 투여)대비 전체 생존기간을 2개월 연장시키는 효과성으로 전이성 췌장암 적응증에 대해 미국 FDA 허가를 획득했다. Evaluate Pharma 자료에 따르면 췌장암 치료제로의 Abraxane 글로벌 매출액은 2017년에 4.4억달러였고, 시장 점유율 55%를 기록했다. 2022년 매출액은 5.2억달러로 연평균 3% 내외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2022년 기준 췌장암 치료제 글로벌 매출액 2위 예상 품목은 Ipsen의 Onivyde로 2015년 10월 5-fluorouracil, leucovorin과의 병용 요법(대조군 대비 전체 생존기간 2개월 연장)으로 FDA 승인을 완료했으며, 2017년 기준 글로벌 매출액이 0.6억달러에 불과했으나 2020년 매출액은 3.6억달러(5Y CAGR +41%, MS 23%)로 급성장이 예상된다.
Ipsen은 2017년 초 Merrimack으로부터 Onivyde 포함 항암제 부문 자산을 향후 Onivyde의 미국시장 적응증 추가와 관련된 마일스톤 포함 총 10.3억달러에 인수했다. Unmet needs가 높은 췌장암 치료제 시장에서의 Onivye의 상업적 성공을 높게 평가한 결과로 보인다. Merck와 BMS, J&J 등도 최근 췌장암 Pipeline을 10억달러 이상의 규모로 인수했다. 한편 글로벌 췌장암 치료제 시장은 Abraxane과 Onivyde 매출 확대와 현재 후기 임상 단계에 있는 다수의 Pipeline이 2019년말 이후 신규 진입하면서 2017년 8억달러 규모에서 2022년 16억달러로 규모로 2배 성장이 예상된다.

GV1001 적응증: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GV1001은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현재 국내 임상 2상을 완료하고 국내 임상 3상을 준비 중에 있고, 미국 임상 2/3상도 검토 중이다. 2017년 10월 태국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전립선학회(APPS)에서 GV1001의 전립선비대증 치료 효과가 입증된 국내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 2상은 2015년 10월부터 2016.11월까지 양성전립선비대증 환자 161명을 대상으로 GV1001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시험이었으며, 동국대 경주병원 포함 전국 8개 의료기관에서 이루어졌고, 2017년 6월 최종 보고서가 제출되었다. 1차와 2차 평가 변수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과성과 안전성을 보여주었다.
GV1001을 투여한 군에서 위약 투여군에 비해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감소가 있었고, 전립선의 용적 또한 위약군에 비해 투여군에서 통계학적으로 의미있는 감소가 관찰됐으며, 최고 요속 증가와 잔뇨량 감소를 보였고, 국제발기부전 인덱스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국제발기부전인덱스 변화가 없다는 것은 기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의 부작용인 성기능 장애를 극복하는 약물로 개발될 가능성이다. 기존에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알파차단제와 5a-환원효소 억제제의 약물 단점을 보완하는 임상 결과로 긍정적이다. GV1001은 2주 제형 주사제로 총 6회 투여 치료법으로, 데일리 제형의 경구용 약물인 기존 치료제 대비 환자 사용 편의성은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기존 치료제는 부작용과 뚜렷한 효과가 없음에도 최소 6개월, 때에 따라서는 평생 복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Evaluate Pharma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은 2017년 29억달러 규모에서 2022년에는 23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4% 내외로 역신장이 전망되고 있다. 혁신적인 치료제 출시가 없는 반면 기존 약물들은 특허만료에 따른 제네릭 출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규모에 비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립선비대증으로 임상을 진행 중인 Pipeline은 빈약하다. 다양한 작용 기전으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으나, 후기 임상에 진입한 약물은 많지 않다. 현재 임상 3상 이상의 Pipeline은 Nymox Pharm의 NX-1207과 Sophiris Bio의 PRX302로 모두 주사제이다. 기존의 경구용 약물에 대한 복용 순응도가 떨어지거나, 약물 이상반응으로 복용이 힘든 환자들에게 한해 우선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 시장 파급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NX-1207는 전립선 부위에 직접 주사하고 긴 약효를 유지하는 물질로 치료부위에 주입이 어렵고 침습적이지만, 효과적으로 전립선 부피를 줄일 수 있고 1회 주사로 평균 3.5년 동안 약효가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PRX302도 NX-1207과 마찬가지로 전립선 부위에 직접 주사하는 신약으로, 1회 주사로 1년 이상 증상이 개선된다. 전립선 내 효소에 선택적으로 활성화되는 단백질 제제로 주변 조직 및 신경 손상 없이 전립선 세포의 사멸을 유도할 수 있다. NX-1207은 현재 NDA 진행 중으로 올해 중 출시가 예상된다. PRX302는 임상 3상 진행 중으로 2020년말에 출시될 전망이다.
새로운 기전의 약물 개발을 진행 중인 글로벌 시장과는 달리 국내 시장에서는 기존 약물들의 조합을 통한 개량신약 개발이 대부분으로, 개량신약이 아닌 파이프라인으로는 젬백스의 GV1001이 유일하다.

GV1001 적응증: 알츠하이머 치료제
GV1001 알츠하이머 치료제로는 2017년 9월부터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췌장암 적응증으로 식약처 조건부 허가를 받은 품목으로 안전성 테스트인 임상 1상은 면제받았다. 임상 2상은 2016년 12월에 승인되었고, 중중 치매환자 90명을 대상으로 총 14회 투여, 6개월 전신 치료로 디자인되었다. 2018년 4월 현재까지 30명 내외의 임상환자가 등록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18년 임상 2상 IND 신청 계획으로, 2019년부터 임상이 시작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허는 미국과 한국에 등록이 완료되었고, 미국(2012년)과 유럽(2014년) 시장에서는 Orphan Drug 등록이 이미 완료되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알츠하이머 치료제로는 Donepezil 계열(Aricept) 약물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특허만료에 따른 제네릭 제품 출시로 매출액은 감소 중이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근원적인 치료제가 전무한 실정이며, 그동안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원인으로 대두되었던 베타 아밀로이드 타겟 치료제의 잇따른 임상 실패로 신약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는 중이다.
젬백스는 2012년부터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신경과 치매연구팀과 GV1001의 신경계 질환 치료를 위한 치료제로서의 개발을 목표로 공동 연구해왔고, 신경질환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결과가 도출되어 2015년 11월 원천 기술확보를 위한 특허출원을 하였다. 출원된 특허에는 동물 모델 실험에서 GV1001이 알츠하이머 질환의 주요 발병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는 베타 아밀로이드의 응집 형성을 감소시키고, Tau 단백질의 과인산화로 인해 형성되는 신경섬유 매듭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확인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특허는 현재 미국과 한국에 등록이 완료되었다. 젬백스는 이러한연구 결과를 한양대 구리병원 치매연구팀에 의해 2014년 1월 Neurobiology of Aging 논문을 통해 발표한 바 있다.

글로벌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 현황
World Alzheimer report에 따르면 전세계 치매 인구는 2015년 약 4,700만명이나, 2050년에는 약 3배 증가하여 1억 3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기준 아시아 2,290만명, 유럽 1,050만명, 미국 940만명, 아프리카 4만명으로 아시아 치매 환자 비율이 전세계 치매 인구의 49%로 높다. 치매와 관련한 사회, 경제적 비용은 2015년 기준 8천억달러 규모로 세계 GDP의 1% 이상이며, 2018년까지 1조 달러, 2030년까지 2조 달러로 예측된다. 전세계 치매 환자 중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혈관성 치매는 10-20% 수준이다.
Evaluate Pharma 자료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은 2017년 24억달러 규모에서 2022년에는 43억달러 규모로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2% 내외이나, 기존 주력 약물들의 특허 만료에 따른 제네릭 출시로 2020년에 시장 규모가 19억달러까지 축소(2018~2020Y CAGR -7%)되었다가 2020년 이후 Biogen과 Eisai의 Aducanumab, Elenbecestat, Eli Lilly와 AstraZeneca의 Lanabecestat와 같은 신약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미국 FDA에서 승인한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는 Donepezil, Rivastigmine과 같은 콜린성 신경계 조절 약물과 NMDA 수용체 길항제 약물로 총 4개 물질 밖에 없다. Eisai의 Aricept는 경증에서 중증까지 모든 단계에 적용 가능한 Donepezil 성분의 Acetylcholinesterase inhibitor로 1996년 허가를 취득했다. 2008년 물질특허 만료에 따라 제네릭 제품이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다.
Novartis의 Exelon은 경증에서 중등도 단계의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적용 가능한 Rivastigmine 성분의 Cholinesterase inhibitor로 2000년 허가를 취득했다 1일 2회 복용 및 소화기계 부작용의 단점이 있었으나, 2007년 패치형 경피흡수제형으로 복용 편의성을 높여 2016년Exelon/Exelon patch 제품군의 판매액은 4억달러 규모였다. Takeda의 Razadyne은Galantamine을 성분으로 하는 Cholinesterase inhibitor로 2001년 품목허가 취득 후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치료제 시장의 10%를 점유하며, 2013-2014년간 15억 달러를 판매했다. 2008년부터 동일 성분의 제네릭 30개 품목이 허가되어 출시되고 있다.
Namenda는 새로운 작용 기전인 NMDA receptor antagonist로서 2003년 허가 취득 후 2015년 글로벌 매출액 5억달러 이상을 기록했으나, 2016년에 매출액이 1,500만 달러로 급감했다. 2003년 허가 당시에는 Aricept가 경증에서 중등도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로만 허가된 상태로 Namenda가 중등도 이상 치료제로 유일하였으나, Aricept가 2006년에 중등도 이상 치료제로 허가를 변경한 영향이다. 또한 2015년 특허만료에 따라 제네릭 제품이 출시되기 시작하고 있다. 앞서가던 치매 치료제 Pipeline 3가지가 2016년말에서 2017년 초 잇달아 임상 3상 효능 확인에 실패하며 임상이 중단되는 바람에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의 신약 출시 공백이 커졌다. 현재 임상 3상 진행이 유효한 3개의 Pipeline이 2021~2023년에 걸쳐 시장이 출시될 예정이나, 앞선 사례로 봤을 때 성공적인 임상 3상 완료 후 상업화까지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글로벌 알츠하이머 치료제 Deals & Partnering 동향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은 높아 보인다. 2012년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거래되었던 알츠하이머 치료제 라이선스 계약을 살펴보면 개발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거래금액이 크며, 2014년 이후 최근까지도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BNC375, ABBV-8E12, VYTAU01, Neurological Disorders Research Program(Takeda- WAVE Life Sciences) 등이 전임상 단계에서도 평균 9억달러 규모로 계약이 체결되었고, ACI-35과HTL9936, BIIB092 등도 임상 1상 단계 에서 평균 10억달러 이상의 규모로 거래되었다. (Fig.025) 2018년 2월 Takeda는 Wave Life Sciences와 중추 신경계 장애치료 RNA 치료제 개발과 관련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였고, 거래금액은 1.1억달러 계약금과 4년동안 최소 6천만달러의 R&D 비용 지원, Wave 주식 6천만달러 매입 등을 포함하여 총 12억달러 규모이다. 동일 시기에 AbbVie도 유전자치료제 기업 Voyager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였다. Voyager는 알츠하이머 및 기타 신경 퇴행성 질환 치료를 돕기 위해 유전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아데노 바이러스를 개발하고, AbbVie는 관련 유전자치료제 우선적 검토 후 라이선스 여부를 결정한다. 계약금은 6,900만달러이고, 최종 라이선스 계약 체결시에는 최대 10.5억달러의 추가 마일스톤이 있다.
2017년 5월에는 MSD가 일본 Teijin Pharma로부터 Tau 단백질 타겟의 항체치료제 개발 및 판권을 계약금 2,750만달러 포함 최대 3억달러에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Tau 단백질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화합물로 전임상 진행 중이었으며, MSD는 알츠하이머 후보물질 포트폴리오를 보완할 목적에서 도입하였다. 이번 계약체결로 MSD는 전세계에서 이 후보물질을 독점적으로 개발 및 제조, 판매하는 권리를 확보한다. 일본에서 Teijin Pharma의 공동 판촉권은 그대로 유지한다.
2017년 4월에는 Biogen이 BMS가 임상 1상 중이었던 항-eTau 제제(anti-extracellular Tau antibody) BIIB092(BMS-986168)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였다. 3억달러의 계약금과 최대 4.1억달러의 단계별 마일스톤, 그리고 iPierian에 대한 법적 잔여의무 이전 등의 조건으로 총 거래금액은 12.6억달러이다. iPierian은 미국 뉴욕 소재 생명공학기업으로 타우병증 치료제(IPN-007) 개발 중에 2014년 4월 1.75억달러 계약금과 5.5억달러의 단계별 마일스톤에 BMS로 인수되었다.
BIIB092은 세포 외액(extracellular)에 존재하는 Tau 단백질과 결합해 그 수치를 낮추는 작용을 하는 단일클론항체로, 진행성 핵상마비(Progressive Supranuclear Palsy: PSP) 외에도 알츠하이머와 같은 다른 신경퇴행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은 약물이다. Biogen은 신경계 질환 Pipeline으로 이미 4개의 신약과제를 확보하고 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α-Aβ 단백질 inhibitor (Aducanumab,임상 3상)와 BACE1 inhibitor(Elenbecestat, 임상 3상), Tau 단백질 응집저해제(IONIS MAPTRx,임상 1/2상)를, 이외 파킨슨병 치료제로 α-synuclein 타겟의 항체치료제(BIIB054, 임상 2상) 임상 중이다.

젬백스&카엘 기업 현황
젬백스의 사업은 기존에 영위하고 있는 환경오염 제어 사업부문과 GV1001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바이오 사업부문으로 나뉜다. 전자의 사업부문은 계열사 젬백스테크놀로지와 필링크가, 후자의 사업부문은 지분율 100%의 GemVax AS와 TELOID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환경사업 부문에서는 화학오염원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산업 클린룸 오염제어용 제품과 일반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유해화학물질 및 환경오염원을 제거하여 작업공간의 청정도를 유지하고 대기환경 오염을 방지하는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분야 오염제어용 CA Filter와 Gas Scrubber Resin, 주력 제품을 응용한 특수가스 제거장치 및 대기오염방지 설비와 같은 환경오염 방지 및 유해가스 제거장치 등이 있다.
지난해 젬백스 별도 법인 매출액은 440억원(YOY +68%)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시현했다. 반도체 전방산업의 호조로 반도체 필터사업 매출총이익률이 30% 중반을 기록했으며, 별도 법인 영업이익도 12억원으로 소폭이지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R&D 비용 포함 바이오 사업부문 판관비 100억원 규모 제외시 반도체 필터 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은 20%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별도 법인 영업외손실이 219억원으로 크게 발생했는데, 이중 200억 규모가 일회성으로 파악된다. GV1001 관련 무형자산 개발비(36억) 전액 손상 인식과 종속기업 및 관계기업 투자주식 손상차손(74억), 바이오빌 지분 매각에 따른 매도가능증권 처분손실(18억), 전환사채 관련 파생상품 부채 평가손실(75억) 등이 반영된 영향이다.
지난해 연결 법인 영업적자는 14억원으로 2016년 대비 큰 폭 축소되었으나, 주요 계열사인 젬백스테크놀로지와 삼성제약 영업적자 지속으로 턴어라운드에는 실패했다. 한편 젬백스테크놀로지가 20%내외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는 필링크는 지난해 5월 국내 골프웨어 매출 1위 기업 크리스F&C 인수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2016년 331억원이었던 필링크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1,937억원으로 큰 폭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2016년 17억 적자에서 2017년에는 23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크리스F&C는 현재 신규 상장을 추진 중이다.

<자료제공:KTB투자증권>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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