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KONEX)시장에서 바이오종목들 대부분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코넥스기업들의 2017년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바이오기업 23개 종목중 4개종목을 제외하고 19개종목의 순이익이 적자지속 또는 전자전환 됐다.

바이오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바이오기업중 네츄럴FNP·다이오진·제놀루션은 경영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기업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네츄럴FNP는 매출액이 4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8%가 증가했고 순이익은 222.2%가 늘어났으며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은 9.0%였다.

분자진단전문기업인 다이오진은 매출액 32억원으로 53%가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4.9%였고 분자진단기기 및 RNAi 제품 제조업체인 제놀루션은 매출액이 24억원으로 6배이상 성장을 했고 영업이익률은 25.8%였다.

코넥스시장에서 거래대금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툴젠은 매출액이 33억원으로 전년대비 116.7%가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마이너스 43억원으로 적자지속을 나타내고 있으며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노브메타파마도 수익성부문에서 적자지속을 보이고 있다.

툴젠과 노브메타파마가 경영실적이 저조함에도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연구개발등 기업의 미래가치가 높기때문으로 분석된다. 툴젠은  CRISPR 유전자가위를 사용한 만성 B형 간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고 노브메타파마는 혁신 신약으로 개발 중인 2형 당뇨 치료제가 글로벌 임상 2b상 시험 단계에 진입하는등 연구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노브메타파마는 최근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 코스닥 이전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4월2일이후 연속 상승하여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유투바이오는 177억원의 매출로 전년동기대비 11.7%가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2억4700만원으로 63%가 감소했고 순이익은 전자전환으로 돌아섰다.

코넥스 바이오종목들중 부채비율은 바이오프로테크가 278%, 바이오씨앤디 247%, 다이오진 231%로 비교적 높았다.

바이오기업의 한 관계자는 “바이오기업의 특성상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연구개발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야만 결실을 맺을 수 있어 당분간 수익성 개선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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