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들에 투자한 국내 제약기업들이 바이오시장의 열풍과 함께 잇달아 대규모 기술수출에 성공하면서 대박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바이어기업들에 투자를 할 경우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사업 연계까지 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제약사들이 투자하여 지분가치 상승으로 가장 재미를 보고 있는 바이오업체는 제넥신. 제넥신에는 한독을 비롯하여 유한양행, GC녹십자홀딩스가 투자하여 1~10배이상의 지분가치가 확대됐다.

한독은 2013년에 제넥신에 290억원을 투자, 현재는 주가 상승으로 3,241억원으로 10배이상의 가치가 상승했고 유한양행은 2015년에 200억원을 투자하여 현재는 보유주식 가치가 356억원으로 늘어났다.

제넥신이 개발하고 있는 뇌암치료제 후보물질인 하이루킨에 대해 미국 FDA의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 허가를 받았고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임상개발을 확대하고 면역관문억제제등과 병용투여 연구등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는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제넥신은 자궁경부 전암 치료제 패피트롤(GX-188E)과 최근 기술이전 한 면역항암제 하이루킨(GX-I7)과 지속형 성장호르몬 제제인 하이트로핀(GX-H9)등도 주목받고 있다. GX-188E는 제넥신이 독자 개발한 DNA 치료 백신으로 자궁경부 전암 치료제로 현재 유럽과 한국에서 임상 2b가 진행 중이다.

한올바이오파마도 투자 수익이 가장 높았던 종목이다. 지난해 말 스위스 제약사 로이반트 사이언스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체신약 후보물질 'HL161' 개발권을 5억250만달러(약 5400억원)에 수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상승했으며 또 지난 3일에 'HL161'에 대한 대만 특허를 취득, 주가가 상승했다.

대웅제약은 2015년 5월 한올바이오파마에 1,046억원을 투자해 12월말에 보유주식 가치가 3,782억원으로 3배정도의 늘어났고 유한양행도 2012년에 158억원을 투자해 54%가 상승했다.

유한양행은 2012년에 테라젠이텍스에도 200억원을 투자하여 현재의 지분가치는 274억원으로 74억원이 늘었지만 휴마시스와 코스온은 아직까지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지난 2013년에는 백신 개발공급 바이오벤처인 유바이오로직스에 15억원을 투자했는데 현재 지분가치는 117억원에 달하고 안국약품은 앱클론에 6억원을 투자, 현재는 26억원의 가치로 늘어났고 국제약품은 네오팜, 톱텍등에 투자하여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제약사들은 원천기술과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갖춘 중소 바이오벤처들과 성과를 공유할 수 있고, 바이오기업들은 자금부분을 해소하여 연구개발에 매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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