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바이오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신라젠·네이처셀·차이바이텍의 주가가 일제히 곤두박질 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이들 종목들은 불과 1주일사이에 시가총액이 1조원이상 증발하면서 바이오주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네이처셀의 주가는 1주일사이에 1조9,798억원이 사라졌고 차바이오텍은 8,706억원, 신라젠은 1조2,796억원이 날라갔다.

네이처셀은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조인트스템의 조건부 품목허가 반환 처분을 받았다고 공시한 후 주가가 하한가로 급락했다. 20일에는 네이처셀이 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치매 치료 기술이 상용화됐다는 소식에 전일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주가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아니냐라는 논란으로 21일에 또다시 하한가로 추락했고 이후 계속하락하고 있다.

네이처셀은 주가급락으로 16일에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6위에 머물렀으나 23일에는 시총순위 22위로 무려 16계단이나 떨어졌다.

차바이오텍도 관리종목 지정의 소식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차바이오텍이 22일 공시를 통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고 이에 한국거래소는 최근 4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한 차바이오텍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차바이오텍은 관리종목정으로 인해 23일 장개시후 10분만에 하한가를 기록, 하루사이에 5,224억원의 시가총액이 날아갔다.

차바이오텍은 일주일전인 16일엔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16위를 기록했으나 23일에는 26위를 기록하는등 10계단이나 떨어진 것이다.

특히 차바오텍은 보유중인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고 임원 급여를 30% 자진 삭감 등 자구노력하고 사업을 견실하게 꾸려가기 위해 TF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히는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되고 있다.

신라젠도 확인되지 않는 루머로 인해 시가총액이 일주일사이에 1조2천억원이 증발됐다. 신라젠과 프랑스 협력사 트랜스진이 항암치료제 펙사벡 임상결과 발표를 준비 중인데 임상을 6개월 연기하거나 아예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근거없는 소문으로 인해 주가가 22·23일 이틀연속 곤두박질쳤다.

네이처셀의 품목허가 반려, 차바이오텍의 관리종목 지정, 신라젠의 카더라통신등의 악재에 놓이면서 바이오 종목에 까지 영향을 주었다. 바이오업종은 23일 전일대비 8.60%가 하락했으며 35개 종목중 상승한 종목은 한 종목도 없이 이례적으로 모두 하락해 이같은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

박시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차바이오텍의 테마감리와 그로인한 개발점검은 오히려 섹터에 긍정적인 요소라 판단한다”면서 “이는 자산화 기준을 점검하여 문제의 소지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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