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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시즌 본격화..홍보·IR담당자 '싫다 싫어!'주총꾼은 활개(?), 섀도보팅제도 폐지로 시름 더 깊어

제약업계에서 3월을 가장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홍보·IR담당자들이다. 왜, 주총꾼들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3월을 가장 잔인한달이라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이 없음.

주총꾼은 적은 수의 주식으로 주총에 참석해 금품 또는 이익이 되는 것을 요구하고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불법이고 상대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회사와 오너를 위해 어쩔수 없이 나서야 한다.

제약업계의 한 IR담당자는 “주총에서 불미스런 일로 회사 오너 또는 CEO가 공개적으로 망신당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주총꾼에게 끌려다니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면서 ”주총을 원만하게 끝내기 위해서는 홍보·IR담당자가 소위 주총꾼을 만나서 부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제약업계의 주총은 대부분 3월 16일, 22일, 23일, 27일에 집중되어 있다. 특정한 날에 주총이 집중되어 있는 것은 주총꾼들을 피하기 위한 것.

주총은 한해를 결산하고 비젼을 제시하는 축제의 한마당 잔치가 되어야 함에도 특정한 날에 집중하는 것은 주총꾼을 분산하기 위한 것. 한마디로 기업들마다 주총의 본래 의미에 충실하기보다는 서둘러 해치워버리겠다는 의도가 짙은 셈이다.

주총을 특정한 날에 집중적으로 열지만은 주총꾼은 이를 개의치 않고 주총전에 회사를 방문하여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한 홍보 담당자는 “주총이 분산되다보니 주총전에 회사로 직접 찾아와서 미리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회사에서 잘 응대하지 않을 경우 ‘알았어!’라고 무언의 압력을 행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제약업계의 주총꾼들은 업계와 회사를 잘알고 있고 평상시에도 유대관계를 유지 하고 있기 때문에 때론 주총과 관계없이 차후를 이야기 하며 압력(?)을 가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년에는 섀도보팅제도의 폐지로 주총꾼들이 더욱 활개(?)칠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제약 홍보·IR담당자들은 더더욱 고민에 빠지고 있다.

재경팀의 한 관계자는 “지난 9일에 열린 영진약품의 주총에서 감사위원 선임 안건이 통과되지 못했는데 이는 소액주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했기때문이다”면서 “주총꾼들은 이같은 것을 활용하여 요구조건이 더더욱 커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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