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등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가 19일 급락, 주가하락 원인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전거래일보다 9.97%인 31,500원이 내린 287,800원을 기록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보다10,600원(-7.88%)내린 124,000원을 기록했으며 셀트리온제약은 9.82% 내린 90,9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셀트리온은 지난해 8,289억원의 매출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173억원으로 104.7%, 당기순이익은 4,031억원으로 82.1%가 늘어났다고 공시를 했음에도 주가는 떨어졌다.

셀트리온의 주가가 하락한 것은 도이치방크에서 나온 분석 보고서와 노무라증권의 목표주가 축소 제시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이체방크는 “셀트리온의 회계 방식을 분석한 결과 투자한 연구개발(R&D)비 비중이 글로벌 경쟁사에 비해 훨씬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R&D 비용 처리방식을 문제삼았다.

셀트리온의 직접 지출 R&D비용 비중은 27% 수준으로 다른 글로벌 경쟁사들의 지난 2016년 평균 81%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에대해 셀트리온은 "도이체방크의 리포트는 의약품 연구개발비용 처리 기준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왜곡된 시각을 전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항체의약품의 개발, 임상, 허가에서부터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면서 비용을 절감했다"며 "개발비 자산화 이유를 들면서 셀트리온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평가절하 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일본 노무라증권은 17일 '헬스케어업종' 보고서에서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현 주가보다 낮은 23만원으로 제시하며 '비중 축소' 의견을 냈다. 이에따라 셀트리온 주가는 지난 17일 9.76% 급락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13.97%), 셀트리온제약(-10.11%) 등도 가파른 하락세로 마감했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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