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신 통합지수인 KRX300가 2월 5일 발표된다. 이번 지수에는 코스피 232종목, 코스닥 68종목이 포함되며 해당지수에 편입되면 연기금 및 기관의 투자가 잇따라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최근 제약/바이오종목의 주가가 상승국면에 있고 KRX통합지수에 포함될 경우 더욱더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제약/바이오 종목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KRX300 지수 구성은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보통주 가운데 실질적으로 운용이 가능한 종목 중 시장규모(최근 3개월 일평균 시가총액 700위 이내)와 유동성(최근 3개월 일평균 거래대금 순위 85% 이내)을 기준으로 해당 유니버스를 구성한다.

이어 심사대상 종목 중 자본잠식, 유동비율 20% 미만, 상장기간 6개월 미만 종목은 제외하며, 해당 풀을 GICS 경제섹터를 참고해 9개 산업군으로 분류한다. 섹터별 최종 종목선정은 시장규모와 유동성에 의거하며 개별 산업군 내 누적시총 80% 이내 또는 섹터 시총순위 30% 이내 및 산업군 내 거래대금 순위 상위 80% 이내 종목을 우선 선정한다.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기준을 토대로 증권사들이 발표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KRX300에 포함되는 제약/바이오종목은 20~35개 종목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이 밝힌 KRX300에 포함되는 제약/바이오종목은 유한양행등 모두 24종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13종목 코스닥 11종목이다.

삼성증권은 KRX통합지수는 일본의 니케이400 지수를 적극 참고할 것으로 예상하고 여기에 재무건전성을 포함하여 산출했다.

삼성증권에서 제시한 통합지수에는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는 신라젠등이 제외되어 있다.

이에대해 김동영연구원은 “KRX300 시뮬레이션에서 특징적인 점은 코스닥의 일부 대형 바이오 종목들이 빠질 가성이 높다. 신라젠, 바이로메드, 코미팜 등이 대표적이다. 신라젠은 3년 연속 영업적자와 3년 연속 순손실 조항 때문에 제외되는 것으로 나온다. 바이로메드, 코미팜 등은 Score 산출 시 낮은 누적 영업이익, 낮은 ROE 수준 때문에 300개 종목에 포함되지 못할 가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제시한 KRX300예상종목에서 제약/바이오종목은 32개 종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코스닥은 14개, 코스피는 18개 종목이다.

코스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휴젤, 바이로메드, 코미팜, 제넥신, 케어젠, 차바이오텍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KRX300을 발표하며 코스닥 바이오업종이 많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실제적으로 적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재무구조요건과 유동성이 비적합한 종목, 상장한 지 6개월 미만 종목은 지수에 제외된다는 점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부분의 코스닥에 등록된 바이오 업체들은 재무건정성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다만 대형주 특례를 적용해 시총 상위 100위 포함될 경우 예외를 두고 있는데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상장 6개월 미만이면서 시가총액 상위 100위에 드는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 티슈진(Reg.S)등, 3년이상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신라젠등도 특례가 적용되어 편일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KRX300은 확정된 것이 아니라 증권사들이 분석한 것으로 참고자료만 활용되어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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