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제약·바이오 관련 종목들이 공모시장(IPO)에서 높은 주가수익률을 기록하며 주식 시장을 달구는 가운데, 하반기 공모시장(IPO)에 있어서도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겁다.

올해 상반기에 공모를 통해 신규 상장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총 6개. 신규 상장한 기업들의 공모가 대비 주가수익률은 12일 기준으로 73.4%였고,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기업은 5개사였다.

의약품 업체인 큐리언트의 공모가 대비 주가수익률은 162.9%에 달했고, 지난달에 상장한 녹십자랩셀은 140.5%의 높은 주가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업종에 속한 에스티팜과 안트로젠, 그리고 팬젠도 주가수익률 상위에 위치하며, 제약·바이오 종목에 대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연구 개발력과 해외 진출 등 미래성장성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규모가 큰 제약·바이오 종목들의 공모시장 입성이 예정돼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제약·바이오 종목들을 중심으로 공모시장의 열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공모금액만 3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르면 11월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셀트리온의 자회사이자 주력 제품인 `램시마`의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셀트리온 헬스케어도 올해 안에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고, CJ헬스케어의 연내 상장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중견 제약사 중에서는 JW그룹 계열사인 JW생명과학이 하반기중 코스피 상장이 확실시 되고 있으며 동구바이오제약, 유니온제약, 하나제약 등 여러 제약 기업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공모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공모시장(IPO) 대한 뜨거운 열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박스권에서 등락하면서 위험을 조금 낮추면서 안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6월 이후 IPO 시장이 본격화되므로 공모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때"라고 말했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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