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 바이오업체들이 치매 치료제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정부가 국가차원에서 치매를 관리하는 '치매국가 책임제'를 도입하고 있고 고령화에 따라 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치매치료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다국적 제약기업들이 치매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성공한 경우가 없고 증상 완화와 진행을 늦추는 것에 머무르고 있는 수준에 불과하고 성공률도 1%밖에 되지 않는 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치매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4년 129억달러로 연평균 8.6% 성장해 2020년에는 212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따라서 치매치료제의 개발은 어렵지만 시장성이 크다는 점에서 국내 제약 바이오기업들이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개발되고 있는 치매치료제는 천연물소재, 합성의약품, 줄기세포를 소재로 연구,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천연물 신약인 DH-9803을 개발중에 있으며 미국 임상 2상을 준비중에 있고 대화제약은 천연물을 소재로 DHP1401을 개발하고 있고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치매 개선 효과를 한 달 이상 지속시킬 수 있는 치매치료제 도네페질 데포의 임상 1상을 진행중이며 제일약품은 천연물에서 얻은 'DHED'의 임상 1상을 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중추신경계 약물 전문 개발사인 바이오벤처 콘테라파마의 인수와 함께 파킨슨병 운동장에 치료제 'JM-010'을 개발하고 있으며 멀구슬나무열매(천련자) 추출물 개발하고 있는 일동제약의 ‘ID1201’는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제대혈 유래 간엽줄기세포에 기반한 줄기세포치료제 뉴로스템을 개발, 전임상과 임상 1상을 완료했고 임상 1·2a상을 진행하고 있고 지엔티파마는 치매 및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AD-2004'를 개발하여 임상 1상을 종료했다.

네이처셀은 지난 3월 알츠하이머병 줄기세포 치료제  아스트로스템의 미국 임상 시험의 환자 모집을 개시했으며 씨트리는 치매와 파킨슨병을 중심으로 하는 퇴행성 노인질환의 전문연구와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 R&D센터를 오픈했다.

한편 중앙치매센터가 지난 2월 발표한 '대한민국 치매 현황'에 따르면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2015년 기준 64만8223명(유병률 9.8%)으로 집계되고 있고 2024년에는 100만명(유병률 10.3%), 2041년에는 200만명(유병률 12.3%)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저작권자 © 팜스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