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종에서도 외국인 지분율이 투자를 판단하는 매우 중요한 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팜스탁이 외국인 지분률 10%이상 보유한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제약주 투자를 고려할 때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업체, 지분율이 꾸준히 상승하는 업체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이 높았다.

증권업계에서는 외국인 매매동향을 중요한 투자 지표로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제약업종에서도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기업이 장기적으로 꾸준한 주가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제약사 중 가장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유한양행은 2015년 1월 말 외국인 지분율이 25.44%에서 2016년 6월말 30.86%로 5.42P% 증가했으며 주가는 같은 기간에 171,000원에서 306,000원으로 78.9%가 올랐다.

또 외국인 지분율이 증가하는 제약사의 주가가 상승했다.

한미약품의 경우는 2015년 3월 한차례 급등 후에도 오히려 외국인 지분율은 6%대에서 9%대로 올랐고, 외국인 지분율이 9%대로 올라선 2015년 5월 이후 주가는 71.4% 올랐다.

삼진제약은 외국인 지분율이 20%를 전후하다가 2016년 4월 이후 외국인 지분율이 증가하기 시작하여 2달 사이에 주가가 28.8% 상승했다.

경동제약의 경우는 2015년 1월 말 외국인 지분율 18.11%에서 2016년 6월말 16.65%로 1.46% 감소하였는데 같은 기간 주가는 25.2% 하락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개인투자자가 제약주 투자 종목을 검토할 때 외국인 보유율이 최소 10%이상 되는 종목을 기준으로 선정할 것을 조언했다.

제약주 투자에 있어서 회사 가치가 외국인 수급보다 덜 중요하기 때문이 아니라, 신규 종목을 선정할 때는 외국인들이 매집을 통해 먼저 관심을 보이는 종목 중에서 좋은 회사를 고르는 작업이 더 수월하기 때문에 1~2년 이상의 장기간 외국인 지분율 변동을 분석하여 외국인이 장기간 매입에 들어간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다고 강조했다.

또 외국인 지분율이 5% 미만인 종목에 있어서는 지분율 분석이 무의미하니 다른 분석 방법을 통해 투자 결정할 것을 덧붙였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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