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체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경영실적이 주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영실적을 발표한 제약회들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업체들은 상승을 한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영실적을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632억원의 매출액과 85억원의 영업손실, 22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음에도 주가는 연이틀 상승했다가 26일에는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상승은 경영실적보다는 기업의 내재적인 가치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말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수주계약 규모는 총 31억 1900만달러(3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삼진제약은 25일 매출액 627억4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6%, 영업이익은 124억8800만원으로 11.72%가 각각 증가했다고 공시, 공시전까지 하락했던 주가가 연이틀 상승했다.

대웅제약은 25일 장 마감 후 2분기 영업이익이 1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6% 증가했고 순이익은 137억원으로 169% 급증했다는 공시에 26일에는 4,900이 상승한 93,900원으로 마감을 했다.

셀트리온은 26일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하자 주가가 상승 반전했다.

셀트리온은 2분기 매출액 2461억원으로 33.0%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1152억원으로 93.4% 증가했다. 지난 2002년 창사 이래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공시에 주가는 2,500이 오른 113,500원으로 마감했다.

녹십자는 26일 2분기 영업이익이 3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6% 증가했고 매출액은 8.8% 늘어난 3302억원, 당기순이익은 269억원으로 59.2% 증가했다고 밝혔다.

녹십자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기록했다는 공시에 힘입어 주가는 5,000원이 상승했다.

하지만 에스티팜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8% 감소한 193억원, 매출액은 18% 줄어든 576억원을 올렸다는 공시에 26일 주가는 250원이 떨어진 38,700원으로 마감됐다.

제약업계 IR담당자는 “제약회사들의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은 크게 연구개발현황과 글로벌화, 기업가치, 경영실적이다”면서 “연구개발을 통한 제품화 단계까지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우선은 경영실적이 주가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한편 제약업소중 국내 1위인 유한양행이 오는 28일 경영실적(잠정)을 발표할 예정으로 있어 주가에 또 어떻게 영향을 줄지 주목을 끌고 있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저작권자 © 팜스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