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되는 제약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의약품시장은 GDP대비 2%에 미치지 못하는등 존재가치가 미약하지만 타 산업군에 비해 성장 가능성이 높고 신약개발 기술수출등 투자 재료가 많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IPO(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는 제약기업들의 신약개발과 기술수출에 기대감이 높고, 과거 공모를 통해 코스닥 상장된 제약기업의 주가가 거의 예외 없이 상승하는 등 주식시장에 새롭게 입성하는 새내기 제약 공모주들의 흥행으로 이어질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하고 있다.

6월 14,15일 일반인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녹십자 자회사인 ‘녹십자랩셀’과 동아쏘시오홀딩스 자회사인 ‘에스티팜’의 공모가가 기관투자자들의 더 높은 가격제시로 당초 예정공모가 보다 상승하였고, 녹십자랩셀의 일반공모청약 경쟁률은 800:1, 에스티팜은 일반공모청약 경쟁률이 236.85:1을 각각 기록, 이같은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

지난해 한미약품이 8조원대의 신약 기술을 수출하며 주가에서 광폭 행보를 이어간 바가 있으며, 최근 공모에 성공한 몇몇 제약기업의 주가도 코스닥 상장 후 약세장 속에서도 공모가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에 공개된 제약기업들의 주가는 공모주가에 비해 1년반사이에 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제약기업들에 대한 투자가치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비씨월드제약(종목코드 200780)은 2014년 12월 코스닥 상장된지 1년반이 지난 현재 공모가 1만5700원 대비 94% 상승한 3만원대를 유지하고 있고, 같은 시기 코스닥 상장한 휴메딕스(종목코드 200670)는 코스닥 상장 후 1년 반만에 주가가 공모가 대비 92% 상승하였다.

경보제약(종목코드 214390)은 코스닥 상장 후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현재 주가는 공모가 대비 52% 증가한 1만9800원이다. 씨트리(종목코드 047920)는 2015년 12월에 코스닥 상장하여 코스닥 상장된지 6개월이 지난 현재 공모가 대비 현재 주가가 19% 상승한 상태를 유지하고있다.

따라서 하반기 또는 내년에 코스닥 상장예정인 동구바이오제약, 유니온제약, JW생명과학, CJ헬스케어, 하나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등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약기업들중 기업마다 기업공개 시기, 성장 동력, 전략이 다르고 주식시장의 환경이 그때그때 다르므로 일률적으로 공모 기업의 주가 전망이 장밋빛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정부의 바이오산업 육성 정책과 맞물려 기업이 신규사업 다각화나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추진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규 상장되는 제약기업의 성장성은 높다는 것이 증권가의 설명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제약업체들이 잇따라 수요예측에 성공하는 등 관련 업계가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신약개발과 기술수출 등 기대감이 높아 이런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저작권자 © 팜스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