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나란히 코스닥에 입성한 녹십자랩셀과 에스티팜의 주가가 상반되게 나타났다.

녹십자랩셀은 주가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고 에스티팜은 상승했다가 주춤한 상황으로 희비가 교차하고 있는 것.

녹십자랩셀의 공모가격은 18,500원, 거래기준가는 37,000원으로 23일 장 시작부터 상한가로 시작하여 24일 60,000원으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23일 거래량은 179,379주로 상장주식수(10,554,054주)의 1.7% 밖에 거래가 되지 않았다. 이는 공모가 대비 224% 오른 가격이다.

에스티팜의 공모가격은 29,000원, 거래기준가는 47,000원으로 23일 장 초반에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하였으나, 외인과 기관의 매도 속에 23일 48,800원으로 마감하였다. 24일은 영국 현지의 브렉시트 투표 결과에 주식 시장이 출렁이며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날에 비해 4,800원 하락한 44,000원에 마감하였다.

에스티팜의 주가 하락은 외국인투자자와 기관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상장 첫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1억3000만원과 268억3800만원 어치의 에스티팜 주식을 순매도했다. 공모를 통해 확보한 주식으로 상장과 동시에 차익을 실현하는 모양새다. 에스티팜의 공모주식수는 466만4000주로 이 가운데 개인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40만주다.

에스티팜의 23일 거래량은 6,110,986주로 총상장수식수(18,484,400주)의 33%에 달하고 기관 순매도량은 478,140주, 외인 순매도량은 431,578주에 달한다. 24일 거래량도 200만주 가량으로 손바뀜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또 보호예수로 묶여있는 주식이 53.4%인 상태로 기관과 외국인이 팔아치운 주식이 대부분 개인투자자에게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판단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의 경우에 상장 초기에 막연한 기대감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며 “시장 상황을 보고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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