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ACR 4월 5일부터 개최. 항암제 개발의 트랜드 확인 가능한 초기 연구 및 임상 결과 발표

AACR(미국암학회 연례학술대회)는 ASCO(미국임상종양학회,5월) 및 ESMO(유럽종양학회,9월)와 함께 글로벌 3대 암학회 중 하나이다. 전임상 단계의 초기 연구결과를 다룬 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의 발표가 주를 이루며, 일부 임상시험 결과도 확인 가능하다. 구두발표(mini symposium) 및 포스터 초록은 지난 6일 공개되었으며 임상 결과의 초록은 학회 시작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한미약품, 유한양행, 레고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에이비온 등 항암 파이프라인 및 플랫폼 기술을 갖춘 업체들의 전임상 결과 포스터 발표가 예정 되어있다.

◼ 초기 연구 중심의 AACR: 이중항체, ADC, TPD

주로 임상 단계의 결과 발표가 이루어지는 ASCO와 달리 AACR은 전임상 및 초기 임상 연구가 많다는 점에서 항암 트랜드의 파악이 가능하다. 후보 물질을 모달리티 별로 분류했을 때, 바이오 의약품에서는 이중항체 및 ADC가, 저분자 화합물에서는 TPD 기전의 개발 동향이 돋보였다.

◼ ① 이중항체

이중항체는 서로 다른 두가지의 항원에 결합할 수 있는 항체를 의미한다. 암세포에 존재하는 2가지의 항원에 결합하여 사멸을 유도하거나 T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CD3 단백질에 결합, T세포로 인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기전을 갖는다. 현재 FDA 승인된 이중항체는 8가지로, 항암 및 안구질환, 혈우병 치료제로 사용된다. 항암제로 승인된 이중항체 중 EGFR x MET을 타겟하는 Amivantamab을 제외하면 모두 혈액암을 대상으로한다. 현재 이중항체의 개발은 고형암 대상 효능 확보와 CRS 등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의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형암에서 과발현 되어있는 적절한 항원을 선정하고 CD3 및 항원에 대한 결합력 조절을 통해 충분한 안전역을 확보하는 것이 요점이다. 이중항체의 주요 개발사는 4건의 승인을 확보한 Roche와 BiTE 플랫폼을 갖춘 Amgen으로, 올해 AACR에서 포스터 및 구두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부 업체에서는 암조직에서만 활성화되는 이중항체 기술을 적용하여 높은 효능과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해당 기술을 갖춘 대표적인 미국 상장사로 CytomX, Janux therapeutics, BioAtla 등이 있으며 최근 Janux Therapeutics는 전립선암 대상 파이프라인 JANX007의 높은 효능 결과를 바탕으로 약 230%의 주가 상승을 이룬 바 있다. 본 학회에서는 BioAtla의 고형암 대상 플랫폼 기술 포스터 발표가 예정되어있다. 국내 업체중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와 유항양행이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의 전임상 포스터를 발표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신규 파이프라인 2건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면역관문타겟 TIGIT(ABL112) 및 신규 항원 LILRB4(ABL407)에 결합하여 T세포 공동자극인자 4-1BB이 선택적으로 활성화되는 면역활성화 플랫폼이 적용된 물질이다. 유한양행은 에이비엘바이오(YH32367) 및 이뮨온시아(YH41723)와 각각 공동개발 중인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의 포스터 발표 예정이다.  

<자료제공:하이투자증권>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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