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에 가장 강한 영향을 받는 바이오 섹터, 미국 바이오 생태계의 진화

• 매출 창출이 가능한 제약 기업과 달리 장기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인 바이오텍의 특성상 금리 와 주가는 매우 강한 역의 상관 관계.

• 과거 몇차례 있었던 고금리 시기를 반추해보면 나스닥 상장 바이오텍 지수하락 → IPO 기업 수 둔화 및 임상 후기 파이프라인 보유한 기업 중심의 IPO 등 보수적 관점이 1년 이상 지속 된 사례가 다수 관찰.

• 이러한 영향으로 바이오텍 기업의 벤처 투자 역시 급감하는 추세지만 바이오 전문 벤처투자 자들에 의한 차세대 Modality, 신규 Biology기반의 창업투자는 꾸준하게 유지 중.

• 지난 2년간 고금리 지속 및 XBI 하락 영향으로 나스닥 바이오텍의 퇴출 및 중소규모의 인수 합병이 활발해지면서 바이오텍의 다양성 및 혁신성은 오히려 강화되는 양상 (22~23년 2년 간 상장 폐지된 나스닥 바이오 기업은 210여개로 추정).

• 금리 안정화 이후 XBI 지수를 견인할 다양한 소재 제공 가능한 생태계가 형성되었다고 판단.

미국 바이오 섹터는 23년 FDA 신약승인 건수 증가 등으로 반등 가능성 높아져

• 2023년 FDA 승인된 신약 현황을 살펴보면 23년 10월 기준 시판허가 획득 48개, 블록버스 터급 신약 13건 내외, 연내 최초의 유전자편집 신약 출시 등 시장분위기를 반전시킬 다양한 호재가 2022년 대비 더 많은 것으로 판단.

• 특히 FDA 신약승인 실적 중 바이오텍이 시판허가를 받은 건수가 11건으로 XBI 반등에 바이 오텍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

• 2023년 대형 라이센싱 실적은 다양한 형태의 ADC, 이중항체, 신규 타겟 기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에 집중되었으며, 이와 같은 흐름은 2024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 

23년 한국 바이오 섹터는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지수 하락

• 한국 기준금리는 3.5%로 미국 대비 2% 낮은 금리를 유지, 이에 따라 23년 NBI 및 XBI가 각각 13%, 21% 하락했음에도 국내 코스닥 제약 바이오 지수 하락폭은 3.7%에 그침.

• 미국 대비 금리인하 시점이 늦어질 가능성과 이에 따라 코스닥 지수 상승반전이 늦어질 가능 성 존재하나 23년 하반기 시작된 대형 라이센싱 성과 창출이 24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 성이 남아 있고, 미국 바이오텍 주가 반등을 선반영할 경우 예상보다 빠른 장세 반전도 가능.

• 다만 반전에 성공하더라도 장세반전의 폭이나 깊이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1) 2022~2023년 사이 상장된 기업, 2024년 상장예정 기업들 중 시장을 선도할 만한 대어 가 없고, 2) 상장폐지 혹은 인수합병 등을 통한 코스닥 상장기업 생태계 전반의 진화가 매우 저조하기 때문.

• 코스닥 바이오텍 중 2022~2023년 상장 폐지된 기업은 총 4개로 파악, 이는 2022~2023 년 미국에서 상장 폐지된 210개에 비해 절대적으로 낮은 수치로, 코스닥 바이오텍 시장의 고인물 현상이 심해지고, 시장의 역동성 및 지속 성장 한계로 작용할 가능성 높다고 판단.

글로벌 시장진출을 통한 매출 확대와 ADC, 이중항체, 자가면역 등 분야에서의 라이센싱 실적 중심의 선별투자 필요

• 전세계적 라이센싱 딜 트렌드 및 FDA 허가 제품의 매출 실적을 고려할 때 2024년에도 ADC, 이중항체, 자가면역 질환 분야에서 지속적인 대형 라이센싱 딜 실적발표 기대.

•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경우 미국에서는 자금상황 압박으로 인해 유사기업간 인수합병 활발하 게 진행되고 있으나 고가치료제 특성상 고형암 분야 등에서 획기적 성과 창출 없이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유사할 것으로 판단.

• 이에 따라 바이오 기업은 ADC, 이중항체, 자가면역 질환 중심의 선별 투자가 필요하며, 안전 한 실적 성장주의 경우, 국내 중심의 기업보다는 글로벌 진출을 통해 외형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 위주로 선별 투자가 필요.

<자료제공:IBK투자증권>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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