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114개 바이오기업들중 최고의 경영실적을 기록한 기업은 알테오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결 경영실적 기준 114개 바이오기업들중 65인 74개 기업들이 적자전환 또는 적자지속이었는데 이는 바이오기업의 특성인 매출보다는 R&D중심이기 때문이다.

팜스탁이 집계한 114개 바이오기업들 가운데 알테오젠은 매출액이 528억원으로 무려 전년동기대비 322%가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알테오젠의 상반기 호실적은 ALT-B4 기술수출 파트너사들의 계약 진전에 따른 기술료 2100만달러(약 278억원), 임상 후 상업화를 대비한 위탁생산(CMO) 관련 용역 수행 1000만달러(약 132억원) 등이 동력으로 작용했다.

알테오젠은 현재까지 4건의 하이브로자임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이 가운데 지난 상반기 3개사에서 각각 임상 3상 진입, cGMP수준 CMO에서의 양산 능력 확인, 계약서 내용상의 진전 등으로 마일스톤을 달성했다. 이에 대한 금액이 상반기 수령됐고, 상업화에 대비해 파트너사의 추가적인 CMO 확충 요청에 따른 용역을 수행하면서 관련 매출도 인식됐다.

에이비엘바이오도 상반기 경영실적이 두각을 나타났다. 상반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이 12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 전환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48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157% 증가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1월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ABL301’의 임상 1상 첫 투여를 마쳤다. 이로 인해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2500만달러(약 333억원)을 수령했다. ABL301의 계약금으로 받은 7500만달러(약 1000억원) 중 일부도 분할 인식됐다.

넥스턴바이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넥스턴바이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종속회사 롤코리아 매출반영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295% 증가한 78억원 집계됐고, 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19% 증가한 191억원을 기록했다. 반기누적 당기순이익은 이브이첨단소재 주식처분이익이 반영돼 313억원을 기록했다.

차바이오텍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한 4,76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5억원, 8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이는 지난 3월 일본 글로벌 제약회사 아스텔라스(Astellas Pharma)의 자회사인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AIRM)와 3200만 달러(한화 약 43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에 따른 매출이 반영되고, 제대혈 및 바이오인슈어런스, 국내 세포치료제 CDMO(위탁개발생산), 유전체 검사, 컨설팅 등 국내사업 역시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한 탓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CMO)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인 1조 5,871억원을 기록했다. 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52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4,244억원(36%), 영업이익 991억원(29%)이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에 이어 로슈·화이자·노바티스 등 빅파마와 대규모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수주액 2조원을 돌파했다. 또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3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수주경쟁력을 입증했다.

반면 코로사19시대 수혜주였던 SD바이오센서는 상반기 매출액 3,450억원, 영업손실 1,74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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