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최근 신규로 상장하는 스팩(SPAC)의 상장 직후 주가가 급등락 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높은 가격의 스팩에 투자할 경우 큰 손실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스팩은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낮다’는 통념과 달리, 공모가 대비 주가가 높은 스팩에 투자할 경우 손실 발생 가능성이 크므로 각별한 주의 필요하다.

스팩은 사업을 영위하지 않고 현금성 자산만을 보유하며 다른 법인과의 합병이 유일한 목적인 회사이므로, 급등한 스팩의 주가는 언제든지 급격하게 하락 할 수 있으며 다른 법인과 합병할 때, 통상 스팩의 합병가액은 공모가 수준만 인정된다는 것. 따라서 높은 가격에 스팩을 매수한 주주는 낮은 합병비율이 적용되고 합병상대법인 주주는 지분율 희석을 우려하여 주가가 높은 스팩과 합병을 기피하므로 합병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스팩이 합병에 실패하여 청산하는 경우, 투자자는 공모가와 소정의 이자만 받게 됨에 따라 높은 가격에 스팩을 매수한 주주는 스팩이 청산하는 경우 손실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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