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Q16 실적은 기대치 하회 전망. 사노피로부터 수령한 계약금 매출 취소 때문

◆ 본업 성장세 지속, 빠른 감기 유행에 따라 독점 제네릭품목 효과 작용

◆ 랩스커버리 관련 파이프라인의 불확실성 여전

◆ 투자의견 Buy, 적정주가 385,000원으로 하향

국내 의약품 판매량 호조에도 계약 변경으로 실적 부진

선제적 특허전략으로 독점 출시한 한미플루(약 76억원),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개량신약 로수젯(약 235억원)등의 기여로 원외처방금액은 4,558억원으로 약 14.9% 성장했다. 그러나 사노피로부터 수령한 계약금 639억원의 매출취소 영향으로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다.

파이프라인 불확실성 여전

12월초 얀센의 임상 중단에 이어 월말에는 사노피가 퀀텀프로젝트 계약의 일부 권리를 반환했다. 반면, 비슷한 시기인 12월 9일 LAPS-GCSF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Spectrum社 는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움에서 성공적인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고, 현재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임을 밝혔다. 생산관련 이슈가 해결될 경우 플랫폼의 안전성 및 유효성 입증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지만, 아직 명확하게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개발 현황 변경에 따른 적정주가 변경

현재 개발중인 파이프라인 가치를 2조 1,673억원으로 평가한다. 영업가치에 부여한 30% 프리미엄은 유지한다. 1)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국내 사업영역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2) 로열티 제외 매출의 20%가 넘는 R&D투자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종합하여 SOTP 방식으로 측정한 기업가치는 3조 9,779억원이다.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적정주가를 385,000원으로 하향한다.

신규 플랫폼 및 랩스커버리 기반 추가 파이프라인 공개

지난 1월 12일, 동사는 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를 통해 북경한미약품이 개발중인 신규 플랫폼(PENTAMBODY) 및 랩스커버리 기반 추가 파이프라인을 발표했다. 모두 약물 탐색(Discovery)단계로 각각의 플랫폼에 어떠한 타겟을 탑재할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북경한미는 한미약품이 지분을 73.7% 보유한 연결대상 회사로 실제 해당 파이프라인의 개발에는 한미약품의 연구진도 일부 참여했다.

신약 개발 능력 건재함을 증명

새롭게 발표된 PENTAMBODY 플랫폼은 이중항체 기반 플랫폼으로 하나의 항체가 두 가지 타겟을 표적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는 현재 다수의 글로벌 회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특히 현재까지 개발된 면역항암제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Post PD-1/PD-L1 치료제의 탐색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2016년 6월 이와 비슷한 개념의 플랫폼을 가진 Xencor가 Novartis에 총 금액 25억 6 천만달러에 기술 이전한 사례가 있으며, 10억달러 이상의 메머드급 계약이 5건 이루어진 분야이기도 하다.

또한 추가적인 랩스커버리 기반 희귀의약품에 대한 개발 의지를 밝혔다. 이는 생산에 관한 시장의 우려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 판단한다. 한미약품 측은 희귀 의약품의 경우 개발 비용, 허가 난이도 측면에서 다소 수월함이 있어 이를 직접 개발해 나갈 가능성도 염두해 두고 있음을 밝혔다.

계약 변경에 따른 Pipeline Valuation 조정

사노피의 계약 변경건을 반영하고, Cortellis Database를 이용하여 각각의 파이프 라인의 시장에 대한 근거를 보강하여 Valuation을 조정했다. SEC Filing과 Cortellis를 통해 Spectrum 社와의 계약 조건을 확인하였으며, 이를 현재 가장 빠른 출시가 전망되는 Rolontis(LAPS-GCSF)의 가치 산정에 활용했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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