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시장이슈
코스닥은 뛰고 있지만 제약·바이오주 상승은 '미흡'제약주 코스피 보다 코스닥 상승률이 높아...옥석 가리기 시작되나

제약·바이오주가 반등 국면에 든 것은 확실해 보이지만 연초 랠리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마음을 만족시키기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제약 대장주인 한미약품과 코스닥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폐장일인 12월 29일부터 일주일이 지난 6일까지 코스피 지수는 1.12% 상승했고 코스닥 지수는 1.9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의약품 지수도 1.50% 상승했으며, 코스닥 제약지수도 0.14% 상승했다.

지난 일주일간 코스피 지수 상승폭 보다 코스닥 지수 상승폭이 0.82%p 높았다는 것은 대형주 보다는 상대적으로 중소형주의 상승폭이 컸다는 의미 이며, 증시전문가들의 예측대로 연초랠 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소형주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제약·바이오주는 연초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무색하게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1.50% 상승하여 코스닥 지수 상승폭 1.94%에 버금가게 올랐지만 코스닥 제약지수 상승폭은 0.14%로 코스닥 상승폭에 훨씬 못미쳤다. 등락일수로도 보면 코스닥 지수는 8일 연속 상승하는 동안 코스닥 제약지수는 4일 상승, 4일 하락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제약·바이오주가 박스권을 탈출하지 못하는 이유로 제약·바이오 대장주인 한미약품과 셀트리온 주가의 부진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말 사노피와의 기술수출계약 부분 해지로 인해 주가가 급락했다. 연초 한미약품의 무상증자 발표로 인해 주가가 일부 회복되기는 했지만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증권사에서도 목표주가를 30만원 초반대로 줄줄이 하향하고 있으며, 주가도 30만원 이하로 떨어져 언제 30만원대로 복귀할지 기약이 없는 실정이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지난 12월 23일부터 6거래일간 연속 상승한 영향인지 새해 들어서는 10만820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9일 현재 10만3900원으로 내렸다.

일주일간 코스피 의약품지수에 포함된 42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1.51% 오른 5,204억원이 증가했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이 4.30% 올라 4,301억원이 증가한 금액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나머지 종목의 증가분은 0.26% 밖에 되지 않는다.

코스닥 제약지수에 속한 68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일주일간 0.19% 증가했으나 셀트리온의 시가총액 감소분 2,449억원을 제외하면 나머지 67개 종목의 시가총액 증가율은 0.90%에 달했다. 즉 전통적인 제약업종 보다는 바이오 종목의 상승폭이 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같은 제약주라도 이같은 등락률 차이가 나온 것은 제약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옥석구분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증권사들이 제약 대장주인 한미약품 신약 가치 평가를 조심스럽게 평가하고 있다는 점이 제약업종 재평가와 선별 작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경쟁력 관점에서 신약개발 회사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제품과의 기술적, 임상학적 경쟁 우위 △시장에서의 베스트 혹은 최초 입지 여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가치 산정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과도한 신약개발 실패 리스크 가능성, 적절한 가치 판단과 같은 기준에 따라 신약개발 제약주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올해부터 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저작권자 © 팜스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병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