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들의 경영실적은 1분기에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2022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바이오 105개 기업중 47.6%인 50개기업이 영업이익면에서 적자전환 또는 적자지속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1분기 103 업체들 가운데 62.13%인 64개 업체가 적자지속 또는 적자전환이었었던 것과는 다소 줄어든 수치이다. 

바이오기업들은 실적보다는 R&D중심인 것을 감안할 경우 2022년 1분기에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분기중에 괄목할만한 경영실적을 기업한 업소는 대부분 코로나19진단키트와 관련된 기업들이고 이들 기업들은 영업이익률도 높았다.

바이오기업들중 메디톡스, 에스티팜, 지노믹트리, 앤디포스, 젬백스, 코미팜, 리메드, 비피토등은 흑자전환했고 차바이오텍, SK바이오팜, 코로롱생명과학, 아미코젠, 셀루메드, 레이, 제넥신, 미코바이오메드는 흑자서 전자전환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바이오기업들중 휴마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젠텍, 랩지노믹스, 지노믹트리는 급성장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휴마시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 1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 기록한 매출과 영업익이 지난해 전체를 넘어섰을 정도다. 휴마시스는 올 1분기 연결기준 3,264억 원의 매출과 2,03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10%, 영업이익은 1,605%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만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3,218억 원)과 영업이익(1,936억 원)을 모두 뛰어넘었다.

수젠텍이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에 따른 항원 신속진단키트 판매 증가에 힘입어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젠텍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7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15%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447억 원으로 714%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349억 원으로 518% 증가했다.

랩지노믹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157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96억원으로 134% 늘었고, 순이익은 385억원으로 187% 뛰었다. 이는 올해 1분기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데 따라 진단서비스 검사 수요가 덩달아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지노믹트리도 미국 내 코로나19 검사 서비스 자회사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노믹트리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를 냈고 매출액은 252억 원으로 137배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26억 원으로 흑자를 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매출 5,113억, 영업이익 1,764억원의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 매출은 1, 2, 3공장의 안정적 가동 속 제품 판매량 확대 및 환율 상승 효과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2505억원(+96%) 상승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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