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상위제약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상위제약사들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1분기에 5,000억원이상의 매출을 기록하여 금년 매출 2조원 달성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또한 전통 제약사들중 유한양행이 1위를 고수했으나 1분기에는 GC녹십자가 1위로 올라서 주목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5,113억 원의 매출을 기록,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6.05%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1,76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45%, 순이익은 1,469억 원으로 지난해 보다 140.99% 증가했다. 이러한 호실적은 1·2·3공장이 안정적으로 가동되는 가운데 3공장 가동률 상승, 제품 판매량 확대, 환율 상승 등의 효과로 분석된다.

GS녹십자는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7%가 증가하면서 4,169억원으로 제약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유한양행의 매출액 3,976억원을 따돌리고 1분기에 1위로 올라섰다.

GC녹십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18억원으로 전년보다 736.0%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8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처방의약품 실적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냈다. 헌터라제는 1분기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두 배 이상 커졌고 자체 개발 제품인 다비듀오, 뉴라펙 등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유한양행은 올해 1분기 매출은 3,9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59.5% 감소했다. 이는 라이선스 수익 감소, 신규 사업에 대한 판관비 증가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종근당은 1분기 매출액이 3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3억원으로 8.6%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171억원으로 27.2% 늘어났다. 이는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골다공증 치료제 등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과 코로나19에 따른 감기약 및 진단키트 판매 호조 속에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개량·복합 신약 선전에 힘입어 1분기 원외처방 1위를 기록하는등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보다 두자릿수 성장했다. 한미약품은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보다 18.8% 증가한 3,21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87억원으로 같은 기간 29.4% 늘었다. 순이익은 6.9% 증가한 248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웅제약은 올 1분기 대웅제약이 분기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다시 경신했다. 대웅제약은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2,722억원, 영업이익 268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 32.6% 상승한 수치다. 고수익성 제품 위주의 전문의약품(ETC) 매출 성장과 나보다 수출 증가가 수익성, 영업이익 및 매출총이익률(GPM) 개선을 주도했다.

보령이 올해 1분기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연매출 6,000억 원 달성 목표에 바짝 다가섰다. 보령은 매출액이 25.57% 증가한 1,70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7억 원으로 35.84%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37억 원으로 20.06% 감소했다. 보령의 이 같은 호실적은 주력 품목의 성장과 신규 도입 품목의 매출이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20.1% 증가한 79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1,53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09.7% 증가한 23억원이었다. 이는 해외사업, 의료·진단기기 부문 호실적 등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매출 등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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