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불성실공시법으로 지정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상장사들은 1년 내내 공시 의무가 있기 때문에 수시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 1년간 누적 벌점이 15점에 달하면 거래가 정지되고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게 된다.

공시 규정 위반 동기와 투자자에 미친 영향 등을 고려해 고의가 인정될 경우 6~10점까지 부과한다. 중대한 과실은 4~8점, 통상 과실은 2~6점으로 기준을 두고 있다. 사유의 심각성에 따라 최대 14점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약바이오기업들중 지난 1년간 22개 업소가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 벌점 또는 과징금을 받았다.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기업들중 케어젠과 안트로젠이 9점으로 가장 많았고 쎌마테라퓨틱스와 비디아이가 8점, 한스바이오메드와 오스템임플란트가 각 5점이다. 이들 기업들은 6~7점만 더 부과받으면 거래정지 상장적격실실심사대상에 오르게 된다.

불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 부과받은 벌점이 10점 이상인 경우에는 매매거래일 기준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일 당일 1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또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등으로 벌점 부과일로부터 기산해 과거 1년 이내 누계벌점이 15점 이상이 되는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특히 1년 이내 누계벌점이 15점 이상이 되거나 기업경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에 대해 고의나 중과실로 공시의무를 위반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게 된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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