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중 '매출 1조원클럽' 가입 기업들은 코로나19 펜데믹상황에서도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탔다.

특히 SD바이오센서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중 최초로 연매출 2조원 돌파하고 당기순이익만 1조원을 넘어서는등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원 클럽은 SD바이오센서, 셀트리온, 유한양행, 한국콜마, 삼성바이오로직스, GC녹십자, 씨젠, 종근당, 광동제약, 한미약품, 대웅제약등아며 셀트리온헬스케어도 가입이 확실시 되고 있어 모두 12개소이다.

제약바이오 1조 클럽에 신규로 가입된 기업은 없었으나 SD바이오센서는 금년에 매출 3조원클럽, 셀트리온, 유한양행도 매출 2조클럽에 가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SD바이오센서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제약바이오업계 통틀어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 3,698억원으로 전년대비 85.5% 증가했고 매출은 2조 9,314억 원으로 전년대비 73.9%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1조 659억 원으로 71.5% 늘었다. 영업이익 규모는 2배 가량 확대하면서 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겼으며 전체 제약바이오기업들중 1위로 올라섰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조 9천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였다. 영업이익이 7,5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6% 증가했고 매출은 1조 8,908억원으로 2.26%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가 유럽과 미국 등의 주요 시장에 안착한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와 진단키트 등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작년 한 해 역대 최고 영업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5,373억원으로 전년보다 83.52% 증가했고 매출은 1조 5,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62% 증가했다. 순이익은 3,936억원으로 63.33%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7년 최초로 흑자가 발생한 이후 4년만에 8배로 뛰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약 3.4배로 확대됐다.

제약사들중 한미약품, 대웅제약이 가장 졸은 실적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 1조 2,061억원, 영업이익 1,274억원, 순이익 811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160.1%, 순이익은 368.9% 증가한 수치다. 이는 △자체 개발한 개량·복합신약의 지속적 성장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고성장 △지난해 11월 앱토즈사와 체결한 신규 기술수출 계약 등에 힘입어 이같은 호실적을 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위식도역류질환치료 신약 기술수출 효과에 나보타 수출 성과, 전문의약품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조1,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9.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89억원으로 422.9%가 급증했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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