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중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속에서도 체질개선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특히 경영실적의 개선은 주식 현금배당등도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대웅제약, JW중외제약, 한국파마, 씨젠, 휴젤등은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등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한 제약바이오기업들중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로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과 위탁생산개발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9,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1.8% 올랐고 영업이익은 4,742억원으로 같은 기간 1,158% 상승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난해 호실적 이유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에 따른 원액·완제 생산과 미국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 계약에 따른 원액 생산의 영향이 크다.

SK바이오팜은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앞세워 작년에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SK바이오팜은 이날 작년 매출 4,186억원, 영업이익 953억원을 기록했는데 매출은 2020년 260억원에서 16배 이상으로 늘었고, 2,395억원 영업 적자도 흑자로 돌아섰다. 2011년 회사 설립 후 최대 실적이다.

GC셀은 2020년 855억원 대비 96.7% 성장한 1,68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363억원으로 무려 464.9%나 뛰었고, 순이익은 300억원으로 634.2%성장,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검체검사사업 매출향상과 바이오물류 사업,세포 치료제 및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등의 신규 사업, NK세포치료제 관련 기술이전 마일스톤 매출이 본격화되며 매출성장을 이끌은 것으로 분석했다.

대웅제약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423% 증가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신약 허가를 받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정(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의 1조 1000억원 규모 기술 수출 성과,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모든 국내외 법적 분쟁 마무리 및 수출 본격화, 수익성 높은 전문의약품(ETC) 품목의 안정적인 성장이 대웅제약의 호실적을 이끌었다.

JW중외제약은 작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6,0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증가, 처음으로 매출 6,00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영업이익은 334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해 12년 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

수젠텍도 코로나19 진단 수요 폭증에 따라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젠텍은 2021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7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고 영업이익 346억 원으로 전년보다 54% 늘어났다. 영업이익율은 45%에 육박한다. 당기순이익도 346억 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국파마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79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39.2% 늘어난 64억원, 당기순이익은 126.4% 급증한 71억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파마는 기존 제품과 CMO(위수탁) 매출의 증가뿐만 아니라 외자사로부터 도입한 상품매출이 증가함에 따른 실적 성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1조5,680억원, 영업이익 5,3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주 확대 및 3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34.6%증가 했으며, 영업이익은 2,445억원으로 83.5%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7년 최초 흑자 발생 후 4년 만에 8배 이상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8,908억원, 영업이익 7,539억원, 영업이익률 39.9%를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3%, 영업이익은 5.9%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치다. 이는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미국 시장점유율 증가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진단키트 매출 증가 때문이다.

휴젤은 작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2,452억원, 영업이익 971억원, 당기순이익은 6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2% 늘며 최대 기록을 세웠다.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24.4% 증가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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