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랩셀에 녹십자셀을 얹어, Great Synergy:지씨셀

녹십자랩셀(합병법인)이 녹십자셀(피합병법인)을 흡수 합병하며 ‘지씨셀’로 11월 1일 사 명변경, 11월17일 신주상장하며 종목명 변경된다. 합병비율은 녹십자랩셀 1 녹십자셀 0.4024로 녹십자랩셀 102,882원, 녹십자셀은 41,395원으로 합병비율을 바탕으로 녹십자셀 주주에게 녹십자랩셀 신주를 교부한다. 합병절차 이후 시가총액 1조 5천억원 규모의 상위 바이오기업이 탄생했다. 이번 합병은 세포치료제에서의 밸류체인을 확보하는데에 있어서 중요한 결정이기도 했지만, 정말 주목해야 하는 점은 제약바이오산업의 ‘꽃’인 연구개발능력이 증대된 점이다. 1)글로벌 회사들이 주목하는 NK, CAR-NK, CAR-T, CIK, 줄기세포 등 모든 세포분야를 커버하게 되며, 2)각 회사가 갖고 있는 캐시카우 확 보를 통한 연구개발비 부담감 DOWN, 3)글로벌 임상역량, 인력 공유를 통한 Global Licensing Synergy & 전임상부터 상용화 단계까지의 Portfolio 구축에 집중해야 한다. 제조업 베이스의 CDMO와 부가가치가 높은 연구개발의 확대라면 지씨셀은 완벽한 밸류 체인을 갖게 되는 것이다.

국내 상용화 항암면역세포치료제에 Artiva & MSD

녹십자셀의 캐시카우 ‘이뮨셀엘씨’는 항암면역 세포치료제로 2020년에만 356억원의 매출을 낸 효자상품이다. 녹십자셀의 핵심은 ‘CIK’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이다. 제대혈 (아기탯줄에서 나온 혈액)에서 분화시킨 CIK는 HLA(인체백혈구항원)에 대한, 항원적으로 다른 세포형질을 가진 개체에 대한 면역반응이 적으며 암세포에서 MHC(면역신호전 달 복합체)에 의한 항원제시가 없어도 암세포를 인지할 수 있는 특장점을 가진 세포다. 선구안을 갖고 세포치료제 시장에 누구보다 빠르게 진입한 녹십자셀에 면역세포중 가장 강력한 NK세포를 중점으로 하는 녹십자랩셀의 파이프라인이 더해진다면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녹십자랩셀의 미국 법인(약 35%) Artiva를 통한 머크와의 CAR-NK 플랫폼(3종) 라이선스아웃 계약이다. 전체 계약 규모는 2조원대였던 것에 비해 선급금(약170억원)이 상대적으로 낮아 차후 임상진행 상황에 따른 마일스톤 확보가 미래 원동력이 되어 글로벌 계약의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그 외에도 1)아티바 미국상장 기대감 2)이뮨셀엘씨 췌장암 적응증 확대 (임상3 상진행중)와 글로벌 라이선스아웃 기대감 3)공정기술과 제조역량을 바탕으로 세포치료제 CDMO사업 4)합병을 통한 연구인력/연구개발 파이프라인 확대가 균형 잡힌 연구개발을 창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자료제공:이베스투자증권>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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