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분기 부진한 외형, 마진율 개선은 긍정적

셀트리온의 3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010 억원, 1,640 억원으로 컨센서스(매출액 4,632억원, 영업이익 1,945억원) 대비 대폭 하회했다. 전년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27%, 33% 감소했다. 실적부진의 원인은 마진이 상대적으로 높은 램시마 SC 의 매출이 없었고, 테 바향 CMO 매출도 4 분기로 이월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다시 40%대로 회복된 것은 수율 향상으로 인한 동사의 높은 원가경쟁력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코로나에 역량 집중한 후폭풍

렉키로나의 EMA 의 승인권고가 임박했다. 하지만, 코로나 치료제의 개발, 허가, 생산에 집중 하면서 동사의 단기 펀더멘탈은 약화되었다. 생산 여력이 부족해, 외부 CMO 물량을 늘렸고, 그룹의 역량이 이 부분에 집중되면서 본업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성장모멘텀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물론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 승인 받은 소수의 글로벌 업체로 위상이 높아진 것은 중장기적으로 보면 큰 자산을 얻은 것이다. 다시 본업에 집중하면 과거의 성장세를 충분히 회복할 것으로 판단한다.

램시마 SC의 붐업을 기다리며

램시마의 유럽과 미국 점유율이 각각 53%, 21%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고, 트룩시마도 유럽 40%, 미국 24%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동사 펀더멘탈의 회복은 예상대비 부진했던 램시마SC의 판매가 언제쯤 활성화되느냐에 달려있다. 유럽시장에서 확산세가 확인되면,2023 년 이후 미국시장 진입으로 가장 매력적인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램시마의 미국 점유율이 최근 급상승하고 있는 것은 SC 의 잠재 수요자들이 증가하는 것이어서 긍정적이다. 동사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40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한다. 램시 마SC에 대한 눈 높이를 낮춘 것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자료제공:유진투자증권>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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