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 이미지제고를 위해 상호를 변경한 제약바이오기업들은 8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기업들은 CI(Corporate Identity) 교체로 사업 방향성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우리들제약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팜젠사이언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연구개발(R&D) 역량을 갖춘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팜젠사이언스는 CI도 교체하며 바이오 기업으로서 체질 변화 의지를 표현했다.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변화와 도전의 의미를 새로운 CI에 담았다. 사명의 영문 첫 글자 P를 활용했다. 제약(Pharm)의 패러다임 변화, 바이오기업으로의 사업 다각화 운영(Play)에 대처하는 의미를 담았다. 사람(People)과 나눔의 가치를 더한다(Plus)는 뜻도 품고 있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사명을 '파마리서치(PharmaResearch)'로 변경했다. 새로운 사명인 '파마리서치'는 기존 사명에서 '프로덕트'를 뗀 것으로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한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다. 사명 변경과 함께 CI(기업이미지)도 변경했다. 타원형 심볼은 쉼 없이 연구하는 도전정신을 의미하며, 폰트는 생동감 있는 연어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핵심 색상인 녹색은 재생의학 기술의 적용을 통한 강인한 생명력과 깨끗하고 안전한 원료를 담은 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신뢰의 의미를 담았다.

경남바이오파마는 기업 이미지 제고 및 사업 다각화를 위해 사명을 '블루베리엔에프티(Blueberry NFT CO.,LTD)'로 변경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26일 바이오제네틱스에서 경남바이오파마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필로시스헬스케어도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상호를 ‘피에이치씨’로 변경했다. 피에이치씨는 앞서 2019년 5월에도 토필드에서 필로시스헬스케어로 상호를 바꾼 바 있다.

뉴지랩은 바이오를 핵심사업으로 본격화하기 위해 '뉴지랩파마'로 사명 변경했다. 최근 한국우수의약품제조기준(KGMP) 시설을 갖춘 아리제약과 바이오 저온유통(콜드체인) 전문기업 한울티엘을 인수했다. 신약개발 생산 판매 배송까지 제약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제약·바이오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 대표 CNC 자동선반제조 업체인 넥스턴은 상호를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로 변경, 기존 CNC 자동선반제조와 더불어 본격적으로 바이오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넥스턴은 ▲신약, 백신의연구▲암면역치료제개발및판매▲의약품개발, 생산및판매▲생명과학신기술연구기술개발, 임상시험영위업체 등에 대한 지분투자 또는 공동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해 기존 사업과 더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 신사업을 진행한다.

세원셀론텍은 물적분할에 따라 세원이앤씨로 사명을 변경했다. 세원셀론텍은 바이오 사업부문을 물적분할을 결정했으며 회사는 존속법인인 세원이앤씨와 자회사 셀론텍으로 쪼개졌다.

한편 아임뉴런 바이오사이언스(이하 아임뉴런)는 설립 3년 만에 CI를 교체했다. 아임뉴런의 새로운 CI에는 '확장성'을 표현하고 싶은 의지도 엿보인다.

지놈앤컴퍼니도 올해 CI 변경을 통해 면역항암제 전문 바이오텍으로 정체성을 강화한 모습이다. 새로운 기업 이미지에는 도전정신과 불확실성을 확실성으로 바꾸는 추진력을 담았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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